광주 65세 이상 연금 수급액 증가세…80만원 근접

/통계청, 2023년 연금통계 분석/
수급자 21만5000명 평균 78만1000원 수령
전년 비 6.5% ↑…전남 60만1000원 최하위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2025년 08월 25일(월) 16:34
광주지역 65세 이상 연금 수급자가 받는 월평균 수급금액이 꾸준히 증가하며 80만원에 근접했다.

전남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월평균 수급금액은 여전히 전국 최하위였다.

25일 통계청에 발표한 ‘2023년 연금통계’에 따르면 광주의 65세 이상 연금 수급자는 21만5000명으로 전년(20만4000명) 대비 5.4% 늘었다.

65세 이상 인구 중 연금 수급자 비율은 91.0%다. 이 수치는 2021년 90.4%, 2022년 90.7%로 매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2023년 연금 수급자가 받은 월평균 수급금액은 78만1000원으로 1년 전(73만3000원)과 비교해 6.5% 증가했다.

특히, 광주의 월평균 수급금액은 전국 평균(69만5000원)을 크게 상회하며, 세종(84만9000원), 서울(78만5000원)에 이어 가장 많다.

전남의 65세 이상 연금 수급자는 42만6000명으로 전년(41만3000명)과 견줘 3.1% 많아졌다.

65세 이상 인구 중 연금 수급자 비율은 94.9%로 이는 전국 최고 수치다.

전남의 연금 수급자 비율 추이를 보면 2021년과 2022년 모두 94.7%로 답보상태를 보이다가 2023년 들어 소폭 증가했다.

월평균 수급금액은 전년(55만1000원)보다 9.0% 늘어난 60만100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수치는 전국 최하위다. 전국 평균과 견줘 9만4000원, 가장 많이 받는 세종과는 24만8000원 차이가 났다.

이와 함께 지역별 연금 가입자 현황을 보면 2023년 광주의 연금 가입자는 68만1000명, 가입률은 79.0%였다. 이들의 월평균 보험료는 34만6000원으로 전년(33만6000원)과 비교해 3.0% 증가했다.

전남의 경우 연금 가입자는 70만1000명, 가입률은 80.3%, 월평균 보험료는 33만6000원이었다. 월평균 보험료는 1년 전(32만8000) 보다 2.5% 늘었다.

한편, 전국적으로 2023년 기초연금·국민연금·직역연금 등 연금을 1개 이상 수급한 65세 이상 인구는 863만6000명으로 수급률은 90.9%였다.

이는 전년 대비 0.5%p 상승한 수치로, 연금 수급률은 2016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개 이상 연금을 동시에 수급한 비율은 37.7%, 월평균 연금 수급액은 전년(65만원) 대비 6.9% 오른 69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연금 수급액은 25만∼50만원대가 50.9%로 가장 많았고, 50만∼100만원(31.1%), 100∼200만원(8.2%), 200만원 이상(5.9%), 25만원 미만(4.0%) 등 순이었다.

연금종류별로 살펴보면 기초연금 수급자가 646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연금 수급자는 476만명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수급액은 기초연금이 29만2000원, 국민연금이 45만2000원으로 나타났다.

등록취업자는 월평균 77만9000원, 미등록자는 65만7000원의 연금을 받았다. 수급률은 각각 93.1%, 90.0%였다.

주택을 소유한 수급자의 수급액은 87만3000원, 무주택 수급자는 54만5000원이었다. 수급률은 각각 91.6%, 90.4%로 집계됐다.

청장년층인 18∼59세 연금 가입률은 81.0%로, 전년(80.2%)보다 상승했고, 2개 이상 중복 가입률은 33.1%로 전년(33.0%)보다 소폭 증가했다.

월평균 보험료는 34만4000원으로 전년(33만5000원)보다 2.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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