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독서의 달’ 맞아 도서관 문화행사 ‘즐비’

내달 2일∼10월 12일 책과 함께하는 행사 마련
‘행성어 서점’ 김초엽 작가 북토크·도서원화전
성해나 작가 ‘혼모노’ 원작의 도서낭독공연 등도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2025년 08월 26일(화) 16:53
2024 혼모노 도서낭독공연
혼모노 도서낭독공연 포스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김상욱)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오는 9월 2일부터 10월 12일까지 북토크, 도서원화전, 도서낭독공연 등 책과 함께 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오는 9월 28일 문화정보원 극장3에서 열리는 북토크 행사에는 한국 SF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김초엽 작가가 ACC를 방문해 자신의 책 ‘행성어 서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행성어 서점’은 장애와 혐오, 이종 간의 갈등과 공존, 환경 파괴와 같은 동시대의 문제의식을 안은 채 우주적 세계로 향하는 14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초엽 작가는 지난 2017년 단편소설 ‘관내분실’과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부분 대상과 가작을 수상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양면의 조개껍데기’, ‘아무튼, SF게임’, ‘파견자들’, ‘므레모사’, ‘원통 안의 소녀’ 등 많은 작품들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제43회 오늘의 작가상, 제11회 젊은작가상, 제62회 한국출판문화상, 제34회 은하상 최우수외국작가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한 바 있다.

북토크와 연계해 열리는 도서원화전에서는 최인호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린 ‘행성어 서점’ 책 속의 다양한 원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최인호 일러스트레이터는 초현실주의 그림으로 주목받는 신예 작가로, Dion Choi라는 이름으로 한국과 뉴질랜드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도서원화전은 오는 9월 2일부터 10월 12일까지 ACC 도서관 이벤트홀에서 열리며 누구나 감상할 수 있다.

행성어 서점 북토크_도서원화전 포스터
또 성해나 작가의 ‘혼모노’를 원작으로 하는 도서낭독공연이 오는 9월 27일 문화정보원 극장3에서 이뤄진다. 지난해 11월 ACC에서 열린 첫 독서낭독공연 후 재공연에 대한 요청이 이어져 ACC는 올해 한 번 더 ‘혼모노’ 도서낭독공연을 마련했다. 공연은 뮤지컬 배우의 노래와 연기, 피아노와 첼로, 바이올린 3중주 라이브 연주와 함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혼모노’는 지난해 이효석문학상 및 제15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인 베스트셀러 소설로 박수무당 문수가 몸주로 모시던 장수 할멈이 신애기에게로 옮겨 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무속’이라는 새로운 소재를 통해 신 앞에 선 인간의 믿음과 불신, ‘진짜와 가짜’에 대한 진정성을 질문한다.

북토크와 도서낭독공연은 무료로, 참가신청은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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