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최대 60㎜ 소나기…피해 잇따라

나무 쓰러짐·주택 침수 등 6건…낙뢰 880여회 기록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2025년 08월 26일(화) 18:18
26일 오전 광주·전남에 최대 60㎜에 달하는 소나기가 내리면서 크고 작은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북쪽을 지나는 고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짧고 강한 비가 내렸다.

누적 강수량은 무안 해제 62.5㎜, 광주 무등산 48.5㎜, 광주 조선대 41㎜, 담양 39.5㎜ 영광(낙월도) 31.0㎜, 신안(지도) 29.5㎜, 곡성 27.5㎜ 등이었다.

한때 시간당 최다 강수량은 무안 해제 61㎜, 광주 무등산 42㎜, 영광 낙월도 30㎜ 등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하면서 광주에는 279회, 전남에는 606회의 낙뢰가 내리쳤다.

예상하지 못한 많은 비가 한꺼번에 내리면서 광주지역에서는 6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11시8분 광주 광산구 오윤교에서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10시55분에는 북구 양산동 한 주택의 마당에 발목 높이의 물이 찼고, 행정 당국이 펌프, 양수기 등을 지원하는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인명 또는 시설물 피해는 없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광주와 장성, 무안, 함평, 영광 일대에 발효한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

다만 비가 내린 것과 반대로 오히려 습도가 오르면서 체감온도는 더 높게 올랐다.

실제로 이날 고흥 포두 33.9도, 전남도청 32.9도 등 대부분 지역 낮 최고기온은 31~33도 분포를 보였다.

이로 인해 광주와 전남 22개 시·군 전역에 내려진 폭염특보는 경보 또는 주의보 단계를 오가며 계속 이어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같은 시·군·구 안에서도 강수량의 차이가 매우 크겠다”며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하고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윤용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56199901515648017
프린트 시간 : 2025년 08월 27일 00:5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