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스쿼시 이종혁, 코리아오픈 주니어챔피언십 ‘우승’

결승서 홍콩 선수에 극적 역전승…전남도청 양연수, 시니어부 1위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2025년 08월 28일(목) 18:04
전남 스쿼시 선수들이 코리아오픈에서 빛나는 성과를 거두며 전남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28일 전남도체육회에 따르면 최근 인천 열우물스쿼시경기장에서 열린 ‘제18회 코리아오픈 시니어·주니어 스쿼시 챔피언십’에서 전남스쿼시연맹 소속 이종혁이 주니어 남자 U-19부에서 우승을, 전남도청 양연수가 시니어 여자부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종혁은 16강전에서 김준석(오웬클럽)을 3-0으로 가볍게 제압한 데 이어, 8강에서 박민기(양산제일고)를 역시 3-0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에서는 말레이시아의 웡리홍(WONG LEE HONG)를 만나 3-0으로 완파하며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에서는 홍콩의 웡롱힌(WONG LONG HIN LARRY)과 맞붙어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초반 1·2세트를 내주며 불리한 상황에 몰렸으나, 이후 연달아 3·4·5세트를 따내는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생애 첫 국제대회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시니어 여자부에 출전한 양연수(전남도청)는 32강전에서 안은찬(대구시청)을 3-0으로 완파, 16강에서 류보람(울산체육회)을 3-2, 8강에서 허민경(경남체육회)를 3-1로 꺾었다. 준결승에서는 이지현(대전체육회)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 결승에서 엄화영(인천체육회)을 상대로 0-3으로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고영석 전남스쿼시연맹 회장은 “이종혁의 첫 국제대회 우승은 전남 스쿼시의 큰 자랑이며, 양연수 역시 치열한 경기 끝에 값진 준우승을 차지한 만큼 두 선수 모두 전남 체육의 미래를 밝혀줄 주역”이라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송진호 전남체육회장은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최선을 다해 빛나는 성과를 거둔 것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전남체육인들이 꿈과 열정을 펼칠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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