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진 북구의원, 상습 침수시설 대책 마련 촉구 파크골프장·직장어린이집 등 피해 반복 지적…"장기적 계획 필요"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
2025년 08월 28일(목) 18: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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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진 의원은 28일 열린 ‘제30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상습 침수시설인 북구 파크골프장과 북구청 직장어린이집에 대한 근본적인 예방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28일 북구의회에 따르면 손혜진 의원은 이날 열린 ‘제30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상습 침수시설인 북구 파크골프장과 북구청 직장어린이집에 대한 근본적인 예방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손 의원은 “2023년 영산강 하천부지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할 당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2020년에 침수 피해를 겪은 지역임을 지적하며 부지 재검토를 촉구했다”며 “그러나 북구 측은 침수 위험을 알면서도 대체 부지가 없다는 이유로 조성을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올해 두 차례 집중호우로 북구 파크골프장은 전체 면적의 60~70%가 토사와 자갈로 뒤덮이는 등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크게 훼손됐다”며 “13억원을 들여 만든 시설이 11억원이 넘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손 의원은 공원 내 조성된 파크골프장들이 침수 피해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점을 예시로 들고,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운동할 수 있는 공원이나 고지대 등에서 파크골프장을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북구청 직장어린이집의 상습 침수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손 의원은 “이번 집중호우로 저지대에 위치한 북구청 직장어린이집도 심각한 피해를 입어 임시 보육시설로 이전해야 했다”며 “어린이들과 교육 종사자 모두가 침수 피해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철저한 복구와 함께 장기적으로 침수로부터 안전한 장소로 이전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극한 호우’라는 단어가 등장할 정도로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는 빈번해지고 강력해지고 있다”며 “주먹구구식 처방이 아닌 장기적인 계획을 통해 항구적 안전도시 북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북구 관계자는 “파크골프장의 침수 피해액은 약 5억 9000만원으로, 최초 조성 당시 재정 여건과 대규모 부지 확보의 한계를 고려해 불가피하게 하천 부지를 활용하게 됐다”며 “앞으로는 도심 내 공원 활용 등 침수 위험이 적은 대체 부지를 장기적으로 검토해 시설의 안정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침수 피해를 입은 북구청 어린이집은 신속히 복구하고 차수판 등 방재시설을 보강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이전까지도 신중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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