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고 해외 산업현장 탐방…산·학 연계 성과 광주경총, 튀르키예 방문 지원…시교육청 첫 협업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
2025년 09월 09일(화) 16: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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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광주경총에 따르면 지난달 7일부터 14일까지 튀르키예에서 ‘직업계고 취업동아리 해외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광주시교육청과 광주경총이 공동 기획하고 추진했다. 그동안 교육청 차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글로벌리더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은 다수 진행돼 왔지만 산·학이 연계한 프로그램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광주전자공업고등학교, 광주공업고등학교, 광주금파공업고등학교 등 지역 내 6개 직업계고 학생 14명이 참여했다. 해외 우수 산업현장 탐방 기회를 제공, 진로탐색과 글로벌 감각 향상을 돕기 위한 취지다.
광주경총은 앞서 지난 7월 선발대를 통해 탐방기업 협의, 교육기관 점검, 생활 인프라, 문화·역사 사전답사, 비상대응 체계 확인 등을 점검했고 체류비, 항공료, 프로그램 운영비 등을 지원했다. 또 회원사 네트워크를 통해 현지 산업시설 연계와 방문 협의를 주도했다.
탐방단은 ㈜호원 오토모티브 튀르키예와 현대차 튀르키예공장을 찾아 자동차 제조공정과 품질관리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전공 학습과 산업 현장의 연결고리를 확인했다. 또 글로벌 생산 공정과 안전 시스템을 배우며 진로 탐색의 시야를 넓혔고, 매일 소감 공유와 귀국 후 보고서 작성으로 발표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높였다.
교육청과의 협업을 통해서는 직업계고 학생 대상 해외 직업교육의 표준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사전 오리엔테이션과 안전관리 매뉴얼 수립으로 교육 행정적 신뢰를 높였으며 산업체·대학 탐방은 향후 인턴십과 교류 프로그램으로 발전할 토대를 마련했다.
지역 산업계에도 긍정적 파급효과가 있었다.
학생들이 글로벌 산업 현장을 경험하며 지역 대표기업의 경쟁력을 체감했고, 이는 지역 기업에 대한 긍지를 높이며 산학연계 활성화로 이어졌다. 아울러 탐방 경험은 각 학교 취업동아리 활동으로 연결, 지속 가능한 직업교육 콘텐츠로 축적될 전망이다.
양진석 광주경총 회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학생들이 글로벌 감각과 실무 경험으로 큰 용기를 가졌을 것”이라며 “직업계고와 기업 간 맞춤형 연계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 내년에도 해외탐방 프로그램 예산을 더 확대해 꾸준히 운영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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