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농협, 브랜드 쌀 ‘순천만 정원향미’ 출시 시민 공모로 이름·디자인 확정…프리미엄 쌀 시장 공략
순천=박칠석 기자 2556pk@gwangnam.co.kr |
2025년 09월 10일(수) 1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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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농협은 지역 농업인의 정성과 순천시민의 참여로 탄생한 고품질 브랜드 쌀 ‘순천만 정원향미’를 출시했다. |
‘순천만 정원향미’는 찰지고 부드러운 밥맛을 내는 프리미엄 품종으로, 밥을 지을 때 은은한 누룽지 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찰기가 뛰어나 씹을수록 고소한 단맛이 더해져 고급스러운 밥맛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하며, 선물용으로도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순천농협과 순천시 유통과는 지난 4월부터 간담회를 통해 지역 쌀 소비 촉진 방안을 논의해왔으며, 이번 브랜드 쌀 역시 민간 종자회사에 로열티를 지급해 농업인 조합원에게 보급하고, 육묘를 무료로 지원해 재배를 권장한 품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순천시는 지역 쌀 품질 향상을 위해 순천농협과 긴밀히 협력하며 농업 경쟁력 제고에 힘쓰고 있다.
특히 이번 브랜드 개발 과정에는 순천시민이 직접 참여했다. 브랜드명 ‘순천만 정원향미’는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것으로, 국가정원의 아름다움과 자연의 싱그러움을 담아냈다. 포장 디자인 역시 시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확정돼 ‘시민과 함께 만든 브랜드’임을 강조했다.
현재 순천의 주산지인 해룡·별량 지역 52농가에서 62ha 규모로 486톤을 계약해 250톤 수매를 완료한 상태다. ‘순천만 정원향미’는 순천 관내와 여수·광양·광주 지역농협 하나로마트에서 판매되며, 서울·경기와 제주지역 농협에도 예약 공급이 확정돼 전국 소비자와 만날 준비를 마쳤다.
최남휴 순천농협 조합장은 “순천만 정원향미는 단순한 프리미엄 쌀이 아니라, 순천시민이 직접 참여해 함께 만든 순천 대표 브랜드 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이천 임금님 쌀’, ‘화성 수향미’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 쌀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순천=박칠석 기자 2556pk@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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