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자립준비청년 돕는 전국 첫 통합 주거복지 모델 구축

전남개발공사·광주은행·자립지원기관과 업무협약 체결
공공임대주택 우선 공급·생활필수품 후원 등 정착 지원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5년 09월 11일(목) 14:21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11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전남개발공사, 광주은행, 전남자립지원전담기관과 도내 자립준비청년 주거·생활안전 지원을 위한 ‘전남자립준비청년 주거복지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전남도가 보호시설 퇴소 이후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전국 최초의 통합 주거복지 모델을 구축했다.

전남도는 11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전남개발공사, 광주은행, 전남자립지원전담기관과 함께 자립준비청년의 주거와 생활 안정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 김종훈 광주은행 부행장, 문성윤 전남자립지원기관 관장이 참석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번 협약은 만 18세가 되면 보호시설을 떠나야 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8월 말 기준 전남지역 자립준비청년은 403명에 달한다.

협약에 따라 전남도는 정책사업을 총괄하고, 전남개발공사는 공공임대주택 일부를 자립준비청년에게 우선 공급해 최대 6년간 월 1만 원의 임대료로 거주를 지원한다. 광주은행은 입주 청년 1인당 약 100만 원 상당의 생활필수품과 소형가전 구입비를 후원하며, 전남자립지원전담기관은 후원금 관리와 자립 정보 제공, 경제교육·상담 등 정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모델은 단순한 주거지원에 그치지 않고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지원 체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열여덟 어른이라 불리는 자립준비청년은 이른 나이에 홀로서기를 시작해야 하는 만큼, 지역사회와 유관기관의 따뜻한 동행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자립준비청년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과 정책적 연계를 확대하겠다”며 “협약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안정적 정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이번 협약 외에도 ‘청년들 잘지내니?’ 사업을 통해 사회·정서적 지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일자리 연계 등 맞춤형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57568100516887010
프린트 시간 : 2025년 09월 11일 21:3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