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현안, 달빛 교류로 해법 찾는다

광주-대구상의, 대구서 달빛경제교류협의회
철도예타 면제·AX사업 신속 추진 등 공동건의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2025년 09월 11일(목) 14:42
광주상공회의소와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 경제계 주요 현안에 대해 공동 대응에 나선다.

광주상의는 최근 대구에서 열린 제12차 달빛경제교류협의회를 통해 대구상의와 경제 주요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을 강화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의회에는 양 지역 상의 회장단 20여명이 참석해 달빛철도 건설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AX 사업의 신속한 추진 및 국비 반영, 신공항 건설사업 조속 추진, 경제 관련 법안의 신중한 검토 등을 정부와 국회에 공동 건의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의회에서는 최근 미국 관세정책과 내수 침체로 기업들이 한계 상황에 놓인 현실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또 상법, 노란봉투법 등 경영을 위축시키는 법안들의 잇따른 개정·입법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기업들이 원활히 적응할 수 있도록 법안을 신중히 추진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보완 입법을 병행해 줄 것을 공동 건의하기로 했다.

한상원 광주상의 회장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도 광주와 대구 경제계가 힘을 모은다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다”며 “달빛철도 조기 건설과 광주 군공항 이전·대구 통합신공항 건설 등 양 지역의 핵심 현안을 함께 해결하고 청년들이 모여드는 활력 있는 도시를 만들어 미래세대가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은 “그동안 달빛경제교류협의회는 양 지역의 공동의제를 개발하고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함께 내며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해왔다”며 “앞으로도 영호남 상생과 발전을 위해 경제계가 더욱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달빛경제교류협의회는 지난 1998년 광주상의 의원단이 대구상의에 방문한 것을 계기로 시작, 2018년 공식 협의체로 출범했다. 그동안 주52시간제 보완, 가업상속공제제도 개선, 지방 건설경기 활성화 등 다양한 현안에 공동 대응하며 양 지역 경제계의 협력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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