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태 전남도의원 "전남 이주배경학생 비율 전국 1위, 맞춤형교육 정책 수립해야"

전남 6.71%…한국어·이중언어 교육 강화 등 통합 지원체계 구축 필요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5년 09월 11일(목) 15:57
이재태 전남도의원
최근 전남 나주시에서 발생한 외국인 노동자 인권 침해 사건이 사회적 문제가 된 가운데 지역 교육현장에서는 이주배경학생이 겪는 교육 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재태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나주3)은 지난 10일 열린 교육위원회 전라남도교육청 업무보고에서 전남의 이주배경학생 비율은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맞춤형 교육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재태 의원은 “전남도 내 이주배경학생 비율은 6.71%로 전국 평균 3%의 2배를 넘었고 일부 농어촌·도서지역에서는 학생 4~5명 중 1명이 이주배경학생이다”며 “지역별 학생 분포와 특성에 맞는 세밀한 정책 수립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어 “한국어 교육과 이중언어 지원, 다문화 이해를 반영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은 필수적”이라며 “단순 생활 지원을 넘어 학교 현장에서의 실질적 차별과 학습 적응 문제까지 고려한 교육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이중언어강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다문화지원센터 등 유사 사업의 중복성을 점검하여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해야 한다”면서 “광역 거점 컨트롤타워와 통합 지원 협의체를 통해 도교육청과 일선 시군의 가족센터를 비롯한 복지·법률·생활 지원 기관이 체계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외국인 노동자 학대 사건이 보여주듯 인권은 타협할 수 없는 가치”라며 “이주배경학생이 차별 없는 교육환경 속에서 꿈을 키우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교육청 차원의 적극적 관심과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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