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삼성전자, 지역 제조업 디지털전환 본격화

20개 지역기업 대상 ‘대·중소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삼성 전담인력 상주해 노하우 전수 등 질적 향상 도모
삼성 광주서 ‘킥오프’…시, 6년간 461개사 구축 지원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2025년 09월 11일(목) 16:16
광주시가 삼성전자와 연계해 지역 중소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다.

광주시는 11일 광산구 하남산단에 위치한 삼성전자 광주제2캠퍼스에서 ‘대·중소상생형 스마트공장 킥오프’ 행사가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문 문화경제부시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박종찬 광주전남중소벤처기업청장, 변태섭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 스마트공장 구축사업 선정 중소제조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스마트공장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AI(인공지능), 로봇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생산·제조 과정을 자동·지능화하는 공장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국 200여개 중소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이 사업을 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광주 기업은 20곳이다.

삼성형 스마트공장 구축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삼성전자 전담인력이 6~10주간 기업에 상주하면서 제조혁신 노하우를 전수한다는 점이다.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삼성전자의 제조혁신 경험과 기술을 직접 전달하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품질·생산성·물류 환경 등 각 분야별 개선을 지원한다.

광주시는 올해 선정된 20개사에 삼성전자와 함께 최대 8000만원(시비 50%-최대 5000만원, 삼성 30%-최대 3000만원)을 지원한다.

이들 기업들은 이날 행사에서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기업들의 성과를 공유하고, 삼성전자 가전·금형 관련 스마트공장을 견학하며 자사 스마트공장 구축방향을 모색하는 기회를 가졌다.

광주시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스마트공장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질적 향상을 위해 구축 컨설팅을 지원하는 전담멘토단을 시범 운영한다.

또 스마트공장 인식과 활용도를 제고하기 위해 교육을 강화하고, 제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선진 기술동향을 공유하고 맞춤형 해결책 발굴을 위한 제조기업, 공급기업, 인공지능(AI)기업 간 협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광주시는 지난 2019년부터 2024년까지 6년간 총 사업비 522억원(국비 429억, 시비 93억)을 투입해 461건(기초 274건, 고도화 187건)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김영문 문화경제부시장은 “기업의 미래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스마트공장은 불가피하다”며 “대한민국이 스마트공장 강국이 될 수 있도록 광주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양동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57574986516907010
프린트 시간 : 2025년 09월 11일 23:2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