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채영, 광주 세계양궁선수권 ‘금’…안산은 ‘동’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서 중국 선수에 7-3 승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
2025년 09월 12일(금) 17: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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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여자 개인전 4강에서 승리한 강채영이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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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여자 개인전 4강에서 승리한 강채영(왼쪽)과 안산이 과녁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
강채영은 12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주징이(중국)를 7-3(29-29 29-28 29-29 30-30 29-28)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혼성 단체전 우승만 3차례 이뤘던 강채영은 처음으로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는 기쁨을 누렸다.
강채영의 종전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최고 성적은 2019년 스헤르토헨보스 대회 준우승이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강채영은 한동안 국가대표 1군으로 선발되지 못하다가 올해 4년 만에 복귀했다.
강채영은 이날 안산(광주은행)과의 준결승에서 고비를 겪었다.
첫 두 세트를 내줬으나 안산이 흔들리기 시작한 3세트 이후 안정감을 찾아 6-4(27-29 29-30 28-27 28-27 29-26)로 승리했다.
결승에서도 진땀 대결이 펼쳐졌다.
강채영과 주징이는 단 한 발도 8점 이하로 쏘지 않는 접전을 펼쳤다. 그러면서도 강채영은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고, 마지막 화살을 10점에 쏘며 우승을 확정했다.
안산은 디아난다 코이루니사(인도네시아)와의 3위 결정전에서 6-4(28-27 28-27 27-29 29-29 29-29) 승리를 거둬 동메달로 자존심을 지켰다.
광주시의 유치 과정에서부터 홍보대사로 참여하는 등 이번 대회 ‘간판’으로 활약한 안산은 혼성 단체전 은메달, 여자 단체전 동메달, 여자 개인전 동메달 등 메달 3개를 수확했다.
파리 올림픽 3관왕 임시현(한국체대)은 8강전에서 코이루니사에게 4-6(27-28 30-25 27-28 28-26 28-29)으로 패해 8강에서 메달 도전을 멈췄다.
한국 리커브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6개(금2·은1·동3)의 메달을 수확하는 평범한 성적표를 작성했다.
10일 남자 단체전 금메달, 혼성 단체전 은메달,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따냈고, 11일엔 남자 개인전에서 김제덕(예천군청)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만 2개를 따낸 2023년 베를린 대회보다 성적이 좋았으나 목표로 삼은 전 종목 석권과는 거리가 멀었다.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에서 최용희(현대제철)가 따낸 동메달을 더하면 한국 양궁 대표팀이 따낸 메달 수는 총 7개다.
한국 대표팀은 멕시코(금2·동1)를 제치고 종합 순위 1위로 대회를 마쳤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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