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김정숙 여사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관람

방명록에 ‘디자인 예술의 혁신과 포용!’…전시 매년 발전 평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5·18민주광장 양궁대회장 방문 등도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2025년 09월 12일(금) 23:10
12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찾은 문재인 전 대통려가 김정숙 여사.
12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찾은 문재인 전 대통려가 김정숙 여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작품을 둘러보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2일 오후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을 찾아 현재 진행중인 ‘2025 제11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관람했다.

이날 디자인비엔날레 전시관을 찾은 문재인 전 대통령은 방명록에 ‘디자인 예술의 혁신과 포용!’이라는 글을 남겼으며, ‘포용디자인’이라는 주제가 새롭다고 언급한 뒤 전시가 매년 발전하고 있다고 평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광주비엔날레 방문은 2023년(제14회)과 2024년(제15회) 연이어 광주비엔날레를 찾은 데 이어 3년 연속 비엔날레를 찾은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2025 제11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오는 11월 2일까지 용봉동 주전시관에서 ‘너라는 세계:디자인은 어떻게 인간을 끌어안는가’(YOU, THE WORLD-How Design Embraces Humanity)라는 주제로 갖는다.

또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을 방문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방문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뉴욕의 거장들’, ‘봄의 선언’, ‘료지 이케다’ 등의 전시를 관람했다.

ACC 10주년 기념 특별전시인 ‘뉴욕의 거장들: 잭슨 폴록과 마크 로스코의 친구들’전은 국내 최초로 열리는 추상표현주의 집중조명 전시로 지난 7월 18일 개막, 10월 9일까지 문화창조원 복합 6관에서 계속된다. 이 특별전에서는 세계적인 예술가 잭슨 폴록, 마크 로스코 등 거장 21명과 함께하는 최고의 원화 컬렉션을 감상할 수 있다. 20세기 현대미술의 창조적 혁신을 이끈 추상표현주의 작가 21인의 핵심 작품들로 구성됐으며, 미술사적 의의와 예술적 가치를 동시에 갖춘 뉴욕 유대인박물관 컬렉션을 바탕으로 엄선된 원화 작품과 다양한 미디어 자료들을 접할 수 있다.

‘봄의 선언’전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특별전시로, 지난 4일 개막, 내년 2월까지 복합전시1관 및 미디어큐브 일원에서 열린다. 특별전에는 지역을 기반으로 한 젊은 작가부터 베니스 비엔날레 국가관을 대표한 작가까지 국내외 16명의 작가가 총 27점의 작품을 출품, 관람객들을 만나고 있다.

‘봄의 선언’은 ‘민주주의의 성지’ 광주에 위치한 ACC가 개관 10주년을 맞아 아시아 민주·평화 정신을 바탕으로 기획한 특별 전시이며, 지난 1월부터 ACC가 세계적인 문화예술기관인 홍콩 M+, 독일 ZKM 카를스루에 예술미디어센터와 협력해 준비한 초대형 프로젝트다.

2025 ACC 포커스 ‘료지 이케다’전은 지난 7월 10일 개막, 오는 12월 28일까지 문화창조원 복합전시 3관 및 복합전시 4관에서 이뤄진다.

사운드와 오디오-비주얼 아트의 선구자인 료지 이케다(59·Ryoji Ikeda)는 데이터를 단순한 정보가 아닌, 감각을 일깨우는 미학적 재료로 다뤄왔다. 1990년대부터 이어진 그의 전자음악과 데이터에 대한 실험은 소리와 빛, 수학적 구조와 데이터의 반복을 통해 인간 인식의 경계를 탐색하며, 기술과 인간의 존재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제시하고 있다.

문화예술행사장 뿐만 아니라 이날 방문에서는 5·18민주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찾아 여자 리커브 개인전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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