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보성벌교 갯뻘축제 20일 ‘팡파르’ 벌교읍 장양어촌체험마을 일원…‘뻘에서 놀자’ 주제
보성=임태형 기자 limth66@gwangnam.co.kr |
2025년 09월 14일(일) 1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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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보성벌교 갯뻘축제에서 관광객들이 갯벌체험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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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보성벌교 갯뻘축제에서 뻘배대회 참가자들이 출발 준비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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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보성군에 따르면 오는 20일 벌교읍 장양어촌체험마을 일원에서 ‘2025 보성벌교 갯뻘축제’를 개최한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보성벌교갯벌과 국가중요어업유산 제2호 보성뻘배어업을 알리는 가족 친화형 생태 문화 축제로, ‘뻘에서 놀자!’를 주제로 다양한 체험과 공연이 펼쳐진다.
축제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 막을 올린다. 개막식에서는 벌교갯벌의 생태적 상징성을 담은 ‘깃대종 알락꼬리마도요’ 선포식이 열리며, 생태 보호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축제의 백미는 제10회 레저뻘배대회다. 뻘배는 갯벌 위를 미끄러지듯 달리는 전통 어업 도구로, 참가자들은 직접 뻘배를 타고 갯벌을 누비며 아이들에게는 모험심을, 어른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올해 처음 도입되는 ‘벌교갯뻘길 생태걷기대회’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장양어촌체험마을 주무대에서 출발해 벌교생태공원까지 왕복 7.4㎞ 코스로 진행된다. 참가 코스는 짱뚱어코스(3.6㎞)와 마도요코스(7.4㎞)로 나뉘며, 보성군이 추진 중인 ‘벌교~장도간 생태탐방로드 조성사업(494억원)’과 ‘보성 벌교갯벌 생태계 복원사업(70억원)’과 연계돼 철새와 다양한 갯벌 생물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다.
‘벌교갯벌 레저뻘배대회’와 ‘벌교갯뻘길 생태걷기대회’ 참가 신청은 오는 18일까지 보성군청 누리집 네이버폼을 통해 가능하며, 대회 당일인 20일 오전 10시30분까지 현장 접수도 진행된다.
이 외에도 벌교갯벌 홍보 전시관과 바닷새 사진전 등 교육적 볼거리와 갯벌 풋살대회, 물고기 맨손잡기, 뻘배 체험존, 숯불구이 체험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된다. 하루 종일 갯벌에서 뛰고 구르며 자연과 하나 되는 경험은 도시에서는 쉽게 누릴 수 없는 특별한 체험이 될 전망이다.
김길두 추진위원장은 “2025 보성벌교 갯뻘축제는 갯벌 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자리이자, 지역의 생명력과 생태적 즐거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라며 “아이들과 함께 오셔서 마음껏 뛰놀고 배우는 하루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성=임태형 기자 limth66@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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