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게 공전’ 주월동지주택 공사 재개

정진욱 의원 중재…HUG 첫 시공보증이행 추가약정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2025년 09월 14일(일) 16:12
1년 넘게 공사가 중단된 광주 주월동지역주택조합아파트 공사가 이달 중 재개된다.

14일 더불어민주당 정진욱 국회의원실 등에 따르면 최근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 윤명규 사장 직무대행, 광주주월동지역주택조합 주용욱 조합장, 남양건설㈜ 정인수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시공이행 협약서 및 시공보증이행 추가약정서를 체결했다.

광주주월동지역주택조합은 광주 남구청사 인근 부지에 공동주택 304호, 오피스텔 93호, 상가 109실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를 짓고 있다.

아파트 시공사인 남양건설이 유동성 위기로 지난해 6월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남양건설은 공사 재개를 위해 조합 측에 추가금 62억원을 요구했고, 조합은 부당 청구라며 맞섰다.

정진욱 의원은 “이번 시공보증이행 추가약정체결은 공사 중단으로 1년 3개월간 방치된 광주 남구청사 인근 주월동 지주택아파트의 본격적인 재시공을 의미한다”며 “현재 공정률 77%인 아파트가 오는 16일 또는 17일 공사에 들어가면 내년 9월께 완공될 예정이고, 283명의 조합원들은 꿈에 그리던 새 보금자리에 입주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시공이행 보증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HUG 역사상 최초이자 지금까지 유일한 사례라고 정 의원은 언급했다.

정 의원은 “지난해 12월 HUG가 조합의 시공이행 보증을 거부하면서 기존 관행대로 손해금 지급 방식을 선택해 이 사업에서 손을 뗐다면 아파트가 언제 완공될 지 모르고 조합원은 당장 계약금과 중도금 대출이자 지출 등으로 막대한 금전적 손실을 볼 우려가 큰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3월부터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할 전략을 세운 다음 적극적인 중재와 HUG 설득을 통해 시공이행 보증의 실마리를 풀어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공보증이행 방식은 HUG의 원래 설립 취지에 가장 맞는 방식이지만, HUG 설립 이후 단 한차례도 없었다”며 “이번 주월동지주택아파트 사업에서 시공이행 약정체결이 이뤄짐으로써 최초 유일 사례로 기록되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 8월까지 중도금 추가대출에 대한 HUG 100% 보증 문제로 조합과 HUG, 대출금융기관 간의 팽팽한 줄다리기를 했을 때도 국토부장관과 HUG를 설득한 끝에 이번 시공이행 협약서 및 시공보증이행 추가약정서 체결을 이끌어냈다”며 “이번 추가약정을 새로운 시발점으로 삼아 주월동지주택사업이 안정적으로 마무리, 시민들의 주거 안정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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