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025임단협 투표 가결…72% 찬성

57년 무분규 이어가…17일 노사 조인식

광양=김귀진 기자 lkkjin@gwangnam.co.kr
2025년 09월 14일(일) 16:56
포스코는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71.76%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찬반투표에는 선거인수 8426명 중 8149명이 참여했으며, 찬성 71.76%(5848명), 반대 28.24%(2301명)로 최종 확정됐다.

이번 잠정합의안에는 기본임금 11만원 인상, 철강 경쟁력 강화 공헌금 250만원, WSD(World Steel Dynamics) 15년 연속 세계 최고 철강사 선정 기념 우리사주 취득 지원금 400만원, 지역 소상공인과 상생을 위한 지역사랑 상품권 50만원 지급, 현장 내 작업 중지권 사용 확대를 통한 안전조치 강화 등이 포함됐다.

포스코는 올해 임단협이 교섭 결렬 없이 높은 찬성률로 가결된 배경에 대해 글로벌 공급 과잉과 수요 산업 둔화, 미국발 50% 관세 부과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철강 경쟁력 회복과 안전한 작업장 구현을 위해 노사가 머리를 맞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수년간 반복되던 교섭 결렬과 파업 찬반 투표 등 갈등 중심의 패턴을 벗어나 평화 교섭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포스코는 이번 임단협 교섭이 타결되면서 1968년 창사 이래 57년 무분규 전통을 이어갔다.

포스코는 오는 17일 이희근 사장과 김성호 노조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임단협 조인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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