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친환경농산물 구매알선센터’ 농가 판로 창구 자리매김

시범운영 3개월간 2억6000만원 판매 실적…농가 고충 해소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5년 09월 15일(월) 10:10
호남권친환경농산물물류센터 전경
전남도가 지난 6월 전국 최초로 가동한 ‘친환경농산물 구매알선센터’가 짧은 운영 기간에도 실질적인 성과를 내며 농가의 든든한 판로 창구로 자리 잡고 있다.

15알 전남도에 따르면 알선센터는 오는 30일까지 나주 호남권친환경농산물종합물류센터에서 시범 운영된다. 과수와 채소 등 36개 인증품목 재배 농가가 대상이며, 계약 재배처가 없거나 납품 차질을 겪는 농가, 새로운 유통업체와 거래를 원하는 경우 이용할 수 있다.

도는 지난 3개월 동안 30여 농가가 생산한 토마토·대파 등 6개 품목, 25t을 알선해 수도권 학교급식 등으로 2억6000만원 상당을 판매했다. 판로 확보가 막힌 농가와 공급처를 찾는 유통업체를 연결하며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숨통을 트게 된 것이다.

나주에서 방울토마토를 재배하는 한 농민은 “계약 물량 일부를 납품하지 못하게 돼 난감했는데, 알선센터를 통해 5000만원어치를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었다”며 안도감을 전했다.

신청은 농가가 직접 전화(061-330-4900)나 호남권 친환경농산물물류센터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다. 품목이 확정되면 센터가 주 1~2회 해당 시군을 방문해 수거하고 정산까지 맡는다.

김영석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농업인이 판매 걱정 없이 생산에 전념하도록 제도를 확대하겠다”며 “10월부터 본격 운영되는 알선센터가 선제적으로 판로를 확보하는 시스템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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