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대정부질문서 ‘전남 글로벌 물류 허브 거점’ 제안

수도권과 대등한 남부권 경제권역 필요성 강조
김 총리 "창조적·바람직…구체적 방안 마련 중"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2025년 09월 17일(수) 09:59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나주·화순)이 여수·광양·목포항과 무안국제공항을 ‘남부권 통합 물류 플랫폼’으로 육성할 것을 제안했다.

신 의원은 지난 15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최근 이재명 정부에서 해수부 이전, 가덕도 신공항 등 영남권 주요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것과 달리, 인구소멸과 산업위기에 처한 호남권은 대규모 국가투자와 실효적인 균형발전 정책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부산과 전남을 각각의 분리된 지역으로 보는 기존 접근에서 벗어나 부산-전남을 아우르는 하나의 큰 경제권역으로 육성해야만 수도권과 대등한 성장축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부산의 북극항로와 전남의 신(新)남방항로를 동시에 구축하는 ‘양대 축 해양물류허브 모델’을 제시하며, 남부권 전체를 아우르는 혁신적 경제성장 해법을 정부에 제안했다.

신 의원이 제시한 초광역 물류허브 구상은 여수·광양·목포항과 무안국제공항을 연계해 신남방 글로벌 물류 플랫폼을 구축하고, RE100 산업단지와 에너지고속도로 등 친환경 첨단산업 인프라로 배후산업을 육성하는 방안이다.

여기에 더해 지역 주도의 창의적 혁신이 가능하도록 법적·행정적·재정적 특례를 보장하는 특별법 제정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정부도 지방시대위원회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등 지역별 발전전략을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신 의원의 제안에 대해 “매우 창조적이고 바람직하다”고 지원 확대 의지를 밝혔다.

신 의원은 또 “농어촌 기본소득의 실효적 추진을 위해 사업 주체를 행안부로 전환해 지방소멸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질의했고, 김 총리는 이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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