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명물 ‘오천그린광장’ 무한 변신

시, 10월 17~19일 글로벌 콘텐츠 축제 ‘올텐가’ 개최
웹툰·애니·게임·드론쇼 등 한자리서 체험·관람 가능

순천=박칠석 기자 2556pk@gwangnam.co.kr
2025년 09월 18일(목) 08:00
지난해 열린 올텐가의 시그니처 공연인 캐릭터 드론쇼에 10만 관람객이 모였다.
순천시는 지난해 열린 제1회 올텐가에서 문화산업메카 순천 비전을 선포했다.
순천 오천그린광장 일대가 웹툰, 애니메이션,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전시·체험할 수 있는 종합 무대로 변신한다.

18일 순천시에 따르면 11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글로벌 콘텐츠 페스티벌 in 순천’, 올텐가(All Content Garden)를 개최한다.

오천그린광장을 무대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기업, 학생, 창작자가 자신의 영감을 콘텐츠로 선보이고 시민들은 웹툰, 애니메이션,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올텐가는 자체 IP산업 경쟁력 강화와 순천만 브랜드 확립에 초점을 맞췄다.

올텐가의 특징은 광장 안에서 콘텐츠 전시와 체험, 공연을 종합적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시그니처 공연인 ‘캐릭터 특화 드론쇼’는 전국 최대 규모와 최장 시간 퍼포먼스로 구성된다. 순천시 마스코트 루미·뚱이와 지역기업 IP뿐 아니라 핑크퐁, 아기상어, 스머프, 벨리곰 등 다양한 캐릭터가 3천 대 드론의 움직임에 맞춰 웅장하게 표현될 예정이다.

또한 서울페스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47인)가 진행하는 ‘OST 오케스트라’ 공연에서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인어공주 등 글로벌 애니메이션 OST와 올해 넷플릭스 인기작, 케이팝 데몬헌터스의 주제곡까지 연주된다. 백윤학 지휘자의 역동적 퍼포먼스와 뮤지컬 배우 카이·아이비의 라이브까지 더해져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진다.

올텐가는 단순 관람형 축제를 넘어 자체 캐릭터 산업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이기도 하다. 순천시는 루미·뚱이를 홍보하기 위해 핑크퐁과의 콜라보 이벤트 ‘핑크퐁 가든 워킹’을 다음달 19일 진행한다. 참가자에게는 캐릭터 티셔츠, 풍선 머리띠, 스포츠백, 완주메달과 순천사랑상품권 등이 제공된다.

캐릭터와 미식을 결합한 체험도 마련된다. 루미·뚱이 전용 팝업매장과 ‘콘텐츠 미식존’에서는 루미뚱이 도시락 만들기 체험, 솜사탕 판매, 라면가게 운영 등이 진행된다.

또 서브컬처 행사인 ‘일러스타 페스’가 쁘띠 행사로 열려 아마추어·프로 작가 창작 굿즈 마켓, 코스튬플레이, 버츄얼 유튜버 공연을 선보인다. 웹툰과 애니메이션 관련 심도 있는 대화를 위해 토크콘서트도 마련된다. ‘찌질의 역사’ 원작 김풍 작가와 일본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애니메이션 감독 오시야마 키요타카가 참여한다.

이 외에도 웹툰 공모대전, 학생 애니메이션 어워즈, AI 게임잼 수상작 전시와 순천대학교, 청암대학교, 제일대학교 등 학생 작품을 한곳에서 관람할 수 있는 합동 작품 전시존이 운영돼 상호 성장을 지원한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올텐가는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장이자, 산업 역량을 강화하고 콘텐츠 중심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기회”라며 “기업과 학생, 창작자, 시민 모두가 참여해 순천의 콘텐츠산업 중심 도시 도약을 함께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순천=박칠석 기자 2556pk@gwangnam.co.kr         순천=박칠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58150053517406164
프린트 시간 : 2025년 09월 18일 11:2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