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광주FC, 서울 꺾고 5위 수성한다 2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맞대결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
2025년 09월 18일(목) 17: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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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오는 2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30라운드 서울과의 원정 경기를 갖는다. 앞서 광주는 지난 14일 수원을 상대로 4-2 대승을 거두면서 2연승을 달성했다. 그 결과 광주는 11승 8무 10패 승점 41로 5위에 안착했다.
현재 K리그1은 압도적 선두 전북현대(20승 6무 3패 승점 66)를 제외하면 중하위권까지 큰 격차가 없다.
광주는 리그 6위 강원FC(승점 38·득실차 -3)와는 승점차이 없이 골득실차로 순위가 갈려있다. 위로는 리그 3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45), 4위 포항스틸러스(승점 45)이 포진해 있지만 뒤집기는 쉽지 않다. 다만 아래로 리그 7위 FC서울(승점 40)이 1점차로 바짝 추격해오고 있어, 긴장을 놓칠 수 없다.
특히 리그 전 구단이 똑같이 29경기를 치른 가운데, 상·하위 스플릿이 갈리는 33라운드까지도 4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모든 팀은 당연히 1부리그에 생존할 수 있는 6위 안에 드는 게 제일 중요하다. 상·하위 스플릿이 정해지면 3라운드 로빈까지와는 달리 전혀 다른 파이널 라운드 5경기가 펼쳐진다.
한시도 방심할 수 없는 살얼음판 레이스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서울전은 ‘승점 6점짜리’ 매치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순위표상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기에 광주가 서울을 잡고 승점 3점을 추가한다면 파이널A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최근 광주는 유독 서울을 상대로 높은 승률을 가져가며 ‘서울 킬러’로 불렸다. 2023년 9월 17일 30라운드 경기를 시작으로 무려 5연승을 달성했다. 거칠 것 없던 광주의 연승 가도는 올 시즌까지 이어가다 지난 6월 13일 18라운드에서 패하며 멈췄지만, 선수단은 서울전의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또 주중 ACLE 경기를 소화하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서울에 비해 광주는 A매치 휴식기를 보내며 재충전에 성공했다. 이어 재개된 수원FC와의 경기에서 엄청난 에너지 레벨과 공격진의 화력 또한 보여줬다. 지난 수원FC와의 경기에서 거둔 4-2 승리는 2024년 3월 10일 강원전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기록한 리그 4득점으로 오랜만에 다득점 경기를 펼쳤다.
더욱이 후반 교체 투입돼 2도움을 기록하며 전성기 못지않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신창무를 필두로 변준수, 조성권, 헤이스 등 팀의 주축들이 차례로 골 맛을 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광주는 체력적인 우위를 등에 업고 서울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긴다는 계획이다.
광주가 서울 킬러 면모를 되살리며 파이널A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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