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는 없다' 광주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22일 개막

47개국 443명 출전…27·28일 5·18민주광장서 결승 경기
세계양궁대회 이어 연속개최…국제스포츠도시 위상 강화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2025년 09월 19일(금) 17:29
‘2025 세계장애인양궁대회’가 오는 22~28일 광주국제양궁장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다.

지난 12일 폐막한 ‘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이은 연속 개최로, 광주는 이탈리아 토리노와 네덜란드 스헤르토헨보스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를 연이어 개최하는 도시가 됐다.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국내 개최는 2007년 청주 이후 18년 만이다.

이번 대회는 세계 47개국에서 443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리커브, 컴파운드, 중증장애(W1), 시각장애(VI) 등 4개 부문에서 17개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경기는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예선전이 펼쳐지고 5·18민주광장에서 결선이 진행된다.

한국은 리커브 남자 김정훈·이지훈·곽건희, 여자 이화숙·권하연·조미나가 출전하고 컴파운드는 윤태성·고성길·김강훈, 여 최나미·김미순·유순덕이 이름을 올렸다.

중증장애(W1)는 박홍조·김학선·함태진·김옥금·이은희가 10점 과녁을 겨냥한다.

대회는 시각장애인도 출전해 기량을 펼친다. 조종석·최은주·김성민이 출전해 신체의 한계를 극복한 활시위를 당긴다.

광주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스포츠의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결승 경기장 A·B석을 휠체어석과 배려석으로 개조해 장애인 접근성을 대폭 강화했다.

참가 선수단을 위해 휠체어 이용 특장차량과 안내요원을 배치해 이동 편의를 적극 지원한다.

예선경기가 펼쳐지는 광주국제양궁장은 폭우 등에 대비해 선수단이 활을 쏠 때 도열하는 사대에 매트를 설치했다.

양궁기술 저개발국가지원(ODA)을 위한 프로그램과 친환경대회 운영도 지속한다. 이번 대회에는 페루, 우간다 선수 2명에게 양궁 장비와 기술을 지원한다.

대회기간에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응원 댓글 이벤트와 현장인증 이벤트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전은옥 시 문화체육실장은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실현하는 선도도시로서 스포츠 분야에서도 그 가치를 더욱 실천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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