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여순사건 사실조사단 직무교육 실시

추가신고 3410건 내년까지 조사·심의 완료 목표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5년 09월 19일(금) 23:07
전남도가 여순사건 희생자와 유족의 진실 규명 및 명예 회복을 위해 사실조사단 역량 강화에 나섰다.

도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사실조사단 직무교육을 진행하며 제3차 추가 신고·접수에 대비한 전문성 제고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에는 전남도와 22개 시군 업무담당 공무원, 사실조사요원 등 70명이 참여했다.

첫날에는 유상수 여순사건중앙위원회 보고서팀장이 ‘여순사건의 이해’를 주제로 강의했고, 이상옥 전남도 여순사건지원단 조사관이 사실조사 실무, 심사사례, 면담조사 기법 등을 심도 있게 다뤘다.

둘째 날에는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전문해설사의 안내로 주요 유적지를 직접 찾았다. 교육생들은 순천 학구삼거리, 주암 오산마을, 낙안 신전마을과 여수 중앙초, 광양 반송쟁이, 구례 산동면 일원 등지를 답사하며 여순사건의 역사적 배경과 현장의 아픔을 체감했다.

전남도는 이번 교육을 계기로 제3차 추가 신고·접수된 3410건에 대한 현장 사실조사와 도 실무위원회 심의를 내년 하반기까지 모두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길용 전남도 여순사건지원단장은 “조사요원들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추가 신고 건도 100% 조사·심의가 이뤄지도록 도와 시군이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제1·2차 신고·접수된 7465건 가운데 7445건(99.7%)에 대한 사실조사를 마쳤으며, 이 중 6447건은 실무위원회 심의를 이미 마무리했다. 도는 연말까지 잔여 건 심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58290869517540010
프린트 시간 : 2025년 09월 20일 03:1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