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전남신보, 중소상공인 금융거래 개선 방안 모색 순천서 토론회…채무조정 절차 단순화·정책대출 간소화 논의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5년 09월 19일(금) 23:19

전남도와 전남신용보증재단이 19일 순천에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금융거래 비용을 낮추고 절차를 줄이기 위한 중소상공인 금융거래 제도개선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두 가지 주요 개선 과제가 집중 논의됐다. 첫째, 신용회복 과정에서 일반 채무와 신용보증재단 대위변제 채무의 절차를 따로 두던 방식을 통합해 채무자의 신속한 신용회복을 지원하는 방안이다. 둘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정책자금 대출 절차를 기존 3단계에서 2단계로 줄여 공단 방문을 생략하는 등 대출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이다.

토론은 이현국 전남신보 전략기획부장의 안건 설명을 시작으로, 도현호 신용회복위원회 전략개발팀장, 문옥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남지역본부 팀장, 오천운 KB국민은행 신대지점장, 김재도 세종신보 부장 등이 전문가 의견을 제시하며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전남도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제도개선의 필요성과 실행 가능성을 점검한 뒤, 행정안전부와 관계 부처에 건의해 제도 개선으로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송문정 전남도 법무담당관은 “지역 경제의 근간은 중소상공인이고, 골목 상권을 지탱하는 분들의 목소리는 중요하다”며 “안정적인 경영과 빠른 재기를 위해 제도적 미비점을 찾아내고 개선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지난 6월에도 규제 토론회를 통해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굴 해상 채취 확대’를 이끌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