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사철 현대 예술과 함께하는 ‘전통 농악’

27일 오후 2시부터 하남동 광산농악전수교육관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2025년 09월 21일(일) 16:56
연희창작국악단 ‘홀릭’의 연희 창작 무대
광산농악보존회(이하 광산농악)는 2025년 무형유산 전수교육관 활성화 사업-‘사시사철 굿이여’ 그 다섯 번째 이야기 ‘사시사철 Good 공연’을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하남동에 위치한 광산농악전수교육관에서 이뤄진다.

국가유산청 2025년 무형유산 전수교육관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사시사철 굿이여’는 사계절을 대표하는 농악 연행을 통해 마을 공동체가 어떻게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 농악을 매개로 소통하고 어우러졌는지를 시민들에게 공연, 체험, 교육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10월까지(7월 제외) 마지막 토요일마다 △사시사철 굿공연, △광산농악 데다보기, △사시사철 Good 공연(창작공연), △농악 그것이 알고 싶다(스탬프 투어) 등의 서로 다른 주제와 다채로운 내용으로 총 6회 진행된다.

다섯 번째 이야기 ‘사시사철 Good 공연’은 젊은 예술인 5명으로 구성된 연희창작국악단 ‘홀릭’의 연희 창작 무대다. 타악, 한국무용, 판소리를 아우르는 ‘홀릭’은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강렬한 에너지와 독창적인 기획으로 주목받아온 ‘홀릭’은 지속적인 창작과 공연 활동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예술의 확장과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앞으로도 수준 높은 무대와 감동적인 공연을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는 데 앞장서는 단체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역동적인 몸동작과 신명 나는 가락이 돋보이는 버꾸춤을 시작으로, 힘차고 흥겨운 남도민요를 들려준다. 또한 한국 개량 양금 연주곡 ‘양금 시나위’와 우리나라 대표 아리랑 메들리 곡인 ‘아리랑놀이’를 통해 다채로운 선율을 선사한다. 이어서 화려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4인4색 앉은반 설장구’와 모듬북 연주 후 여러 전통 타악기 합주에 양금과 태평소의 선율이 더해져 역동적인 무대를 꾸미는 ‘휘모리에 놀다’로 공연의 막을 내린다.

식전 공연으로는 ‘광산농악’의 신명나는 ‘열림굿’을 시작으로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농악 체험 스탬프 투어인 ‘농악 그것이 알고 싶다’는 수백 년 내려온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전통이 곳곳에 숨어 있는 농악의 모습을 악기 체험만 하는 농악에서 벗어나 스탬프 투어를 통해 경험하지 못하였던 농악의 다양한 모습을 생생히 체험해 보는 시간이다.

전체 과정을 성공해 스탬프를 다 모으면 소정의 선물도 받을 수 있다. 체험내용은 문굿의 통과절차인 ‘수수께끼를 맞혀라’, 두레굿에 기반한 큰기의 ‘깃발싸움’, 악기 두드림을 통한 ‘액막아라’, 꽹과리를 훔친 도둑을 잡는 ‘도둑잡아라’, 노동을 유희로 풀어내는 ‘들노래 한자락’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그동안 액막이굿(4.26)을 비롯해 농악콘서트(5.31), 도깨비굿(6.28), 만드리굿(8.30) 등을 선보여 왔으며, 마지막 무대는 10월 25일 오후 2시 도둑잽이굿을 선보이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무형유산 활성화 프로그램 ‘사시사철 굿이여’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관련한 문의사항은 광산농악 전수교육관(062-960-9987)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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