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무안’ 구축

군, 생애주기 맞춤 보건정책 추진…저출산 해법 모색
임신·출산·양육까지 원스톱 지원…모자보건사업 총력

무안=성명준 기자 tjdaudwns@gwangnam.co.kr
2025년 09월 23일(화)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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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이 생애주기 맞춤 보건정책 추진으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무안 구축에 나서고 있다.

23일 무안군에 따르면 무안군 인구는 9만2687명을 기록해 전년보다 2391명이 늘어 증가율 2.65%로 군 단위 지자체 중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8월 말 기준 9만5263명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유지 중이다.

출생아 수도 지난해 547명으로 전년 대비 16% 늘어났는데, 이는 청년층과 신혼부부 유입이 활발한 남악·오룡지구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무안군은 이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2025년 한 해 동안 임신·출산·양육 전 주기 모자보건사업 25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총 30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며, 임신 준비부터 신생아 가정까지 끊김 없는 지원체계를 구축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무안’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군은 임신을 준비하는 부부에게는 신혼부부 건강검진 사업을 통해 남녀 각 4만원 상당의 검진비를 지원한다.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도 운영해 여성에게는 최대 13만원, 남성에게는 최대 5만원을 주기별 최대 3회까지 지원한다.

난임 부부의 어려움을 덜기 위한 정부형·전남형 이중 지원 체계도 마련했다.

정부형 지원을 통해 체외수정 최대 20회(신선배아 110만원, 동결배아 50만원), 인공수정 5회(30만원)를 지원하고, 최대 시술 횟수 초과 시 전남형 지원을 더해 신선배아 체외수정 시 최대 150만원, 동결배아 70만원, 인공수정 3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횟수 제한도 없다.

특히 올해부터는 전남에서 두번째로 난임 원거리 교통비 지원사업이 시행됐다. 난임 전문 의료기관이 군 외부에 있는 현실을 고려해, 무안군에 주소를 둔 난임 부부가 지정 의료기관을 이용할 경우 왕복 3만 원씩, 연 10회까지 교통비를 지원한다.

출산 가정에는 첫만남 이용권이 지급, 첫째는 200만원, 둘째 이상은 300만원의 바우처를 받는다. 여기에 유축기, 신생아이불세트 등 출산축하용품 4종 중 1개를 선택해 지원받을 수 있다.

셋째아 이상 가정에는 50만원의 육아용품 구입비가 별도로 주어지고,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가정에는 공공산후조리원 이용료의 70% 감면 혜택이 제공된다. 산후도우미 파견 사업도 소득 수준에 따라 본인부담금 25~55%가 환급된다.

아이 양육에도 든든한 지원군으로 곁을 지킨다. 신생아 양육비로 첫째 15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 1000만원, 넷째 2000만원을 지급한다. 분할 지급 방식으로 가정의 실질적 양육비 부담을 덜어주며, 아이가 0세인 기간 매월 100만원, 1세인 기간 매월 50만원의 부모급여도 지급한다.

김산 무안군수는 “출산과 양육이 부모의 몫으로만 남지 않도록 군이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무안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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