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하수처리수 재이용 민간투자사업 준공

시, 785억 투입…용수난 해소·지역경제 기여 기대

여수=송원근 기자 swg3318@gwangnam.co.kr
2025년 09월 23일(화) 08:06
여수시는 최근 신월동 하수종말처리장에서 ‘하수처리수 재이용 민간투자사업(BTO)’ 준공식을 열었다.
여수시가 하수처리수를 공업용수로 재활용하는 대규모 시설을 완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안정적 수자원 확보를 통해 여수국가산단의 생산 활동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23일 여수시에 따르면 최근 신월동 하수종말처리장에서 ‘하수처리수 재이용 민간투자사업(BTO)’ 준공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정기명 시장과 김영우 영산강유역환경청장, 이광일 전남도의회 부의장, 이재원 전남도 수자원관리과장, 사업시행자와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2018년 민간 제안으로 시작해 공공투자관리센터 검토와 중앙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추진됐다. 총 785억원이 투입됐으며, 지난해 6월 착공해 올해 6월 준공됐다.

사업시행자인 여수그린허브㈜는 7월부터 시설을 가동, 전처리·주처리 과정을 거친 하수처리수를 18.6㎞ 길이의 전용관로를 통해 하루 5만t 규모로 국가산단에 공급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남해안에 그대로 방류되던 하수처리수를 공업용수로 전환해 가뭄과 용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국가산단의 안정적 생산 활동과 용수 비용 절감, 환경 보전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기명 시장은 “안정적인 대체 수자원을 확보해 국가산단의 용수난을 해소하고, 지역경제와 환경 모두에 긍정적 효과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수자원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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