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전국 최다 선정

4810개 마을 참여…64개 우수마을·11명 유공자 표창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5년 09월 23일(화) 14:48
전남도가 산림청 주관 ‘2025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캠페인에서 전국 최다인 64개 우수마을을 배출하며 산불예방 분야에서 모범 사례를 입증했다. 이와 함께 적극적인 활동으로 공을 세운 유공자 11명이 산림청장 표창을 받았다.

이번 캠페인은 농업 부산물이나 생활쓰레기 불법 소각으로 인한 산불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2014년부터 추진돼 온 사업이다. 참여 마을은 불법 소각 행위를 자율적으로 근절하고, 마을 단위에서 산불예방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중점을 둔다. 이행 실적이 우수한 마을에는 현판을, 대표자에게는 표창을 수여해 지역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있다.

올해 전남에서는 총 4810개 마을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 결과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해 봄철 산불 발생률이 24% 감소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지난 봄에는 산불방지 활동에 적극 참여한 주민들에게 도지사 표창장을 수여해 도민 공감대를 더욱 확산시켰다.

전남도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가을철 산불대응 역량 강화에도 나선다. 오는 10~11월 산불진화통합훈련과 산불진화경연대회를 열어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 11월부터는 가을철 산불방지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김정섭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올해 봄철 산불은 도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헌신 덕분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주민 참여를 확대해 산불 없는 안전 전남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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