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바둑 꿈나무들 뜨거운 ‘반상의 대결’ ‘제2회 부라보콘배 광주 어린이바둑대회’ 성료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
2025년 09월 23일(화) 1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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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광주시바둑협회가 협력, 해태아이스크림㈜이 후원한 ‘제2회 부라보콘배 광주 어린이바둑대회’가 지난 20일 광주 남구 문성고등학교 체육관에서 개최됐다.
호남지역(광주·전남·전북)초등학생·미취학 어린이 선수 400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어린이들이 바둑을 통해 집중력과 인내심을 기르고, 친구들과 교류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는 최강부, 유단자부, 초등 각 학년부, 꿈나무부 등 총 12개 부문으로 나눠 경기를 치렀다.
호남 통합으로는 △최강부(초1~6년) △유단자부(초1~6년·1~2단) △초등 고학년부(5~6년·1급 이하) △초등 중학년부(3~4년·1급 이하) △초등 저학년부(1~2년·1급 이하) △유치부(유치원생) 등으로 종목이 세분화 됐다.
특히 지역 꿈나무들을 위해서 △꿈나무 고학년부(초5~6년·10급 이하) △꿈나무 중학년부(초3~4년·10급 이하) △꿈나무 2학년부(10급 이하) △꿈나무 1학년부(10급 이하) △여학생부(초1~6년·10급 이하) 등의 경기도 열렸다.
대회는 총호선 방식으로 진행됐고, 덤은 6집 반이었다. 이날 대회장에는 900여명의 바둑인들이 몰리며 열기를 실감케 했다.
장계상 광주시바둑협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부라보콘 전국 어린이 바둑대회는 바둑 꿈나무들이 한자리에 모여 생각하는 힘을 겨루고, 바둑을 통해 성장과 교류를 경험하는 바둑축제다”며 “이번 대회에서 승부에 연연하기보다는 서로 배려하고 즐기는 스포츠맨십을 통해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되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회가 바둑 저변 확대와 균형 있는 발전을 추구하는 대회로 성장하길 바란다”면서 “대회에 함께한 모든 분들의 건승과 행운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개회식을 마친 뒤에는 본격적인 대국이 시작됐다. 꿈나무 기사들은 평소 갈고닦았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승부를 즐겼다.
이번 대회 입상자들에게는 각 부문별 3위까지 상금과 트로피, 메달이 수여됐다. 8강 진출자들에게도 상금과 메달이 전달됐다.
대회 결과 △황준서(여수 웅천초·최강부) △정온유(왕지초·유단자부) △신유진(광양세풍초·초등 고학년부) △이민우(행복초·초등 중학년부) △정윤호(겨자씨크리스찬·초등 저학년부) △강지수(광주 중앙유치원·유치부) △김선우(송정초·꿈나무 고학년부A) △박신유(송정초·꿈나무 고학년부B) △최진호(학강초·꿈나무 중학년부A) △김수진(신창초·꿈나무 중학년부B) △노윤서(효동초·꿈나무 2학년부A) △손선우(연제초·꿈나무 2학년부B) △우건후(만호초·꿈나무 1학년부A) △김지인(만호초·꿈나무 1학년부B) △유재인(조봉초·여학생부) 등이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최강부 우승자인 황준서는 11월 1일 서울 용산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리는 전국대회토너먼트 진출권을 획득했다. 5개 지역(강원, 충청, 대구, 광주, 부산) 대회 후 본선 토너먼트를 치르는 이번 대회는 지역대회 최강부 우승자 5명과 전국대회 최강부 예선에서 선발된 11명을 포함해 16명이 겨뤄 우승자를 가린다. 부라보콘 전국 어린이 바둑대회 최강부 우승 상금은 1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500만원이다. 본선 16강 모든 경기는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중계된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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