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호남고속도로 확장공사 순조롭게 진행되길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
2025년 09월 23일(화) 18: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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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구간은 그동안 전국 최악의 교통정체 구간중 하나로 악명이 높았다.
고속도로이지만 제2순환도로와 연결되는 도심도로 역할까지 겸하면서 교통량이 크게 늘어 출·퇴근 시간은 물론 평상시에도 만성적인 정체 현상이 발생해 왔기 때문이다. 일평균 통행량이 13만8800대로 적정 통행량(5만1300대)의 2.7배에 달할 정도였다.
이 때문에 10여년전부터 도로 확장을 요구하는 주민 민원이 잇따랐고 정부와 광주시는 2015년 국비와 시비를 절반씩 들여 확장공사를 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1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기로 하고 국비도 확보했지만 당초 계획보다 사업비가 크게 늘어 광주시 재정부담이 커지면서 사업은 표류했다.
지난 2013년 예비타당성조사 당시 2763억원이었던 총사업비는 방음터널 철거·재시공과 신규 공동주택 소음대책 반영 등으로 7934억원까지 크게 증가했다.
이 공사비의 절반인 3967억원을 떠안은 광주시는 비용을 마련할 형편이 안된다며 전액 국비를 요구하며 시비 집행을 보류했다.정부도 광주시의 사업 의지 부족을 이유로 국비 379억원을 전액 삭감해 공사 시작도 전에 좌초위기에 빠져 버린 것이다.
이후 시민과 지역 정치권이 공사재개를 끊임없이 요구했고 광주시도 기존의 국·시비 5대5 분담으로 돌아가 다시 사업을 하기로 했다.삭감된 국비는 이재명 정부 첫 추가경정예산에 절반인 183억원이 반영돼 연내 사업을 다시 추진하게 된 것이다.
이번 공사는 이달부터 용지 보상과 공사에 들어가 2029년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공시 교통혼잡 해소, 교통소음 저감, 안전성 향상, 주민편의 증대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한다. 우여곡절끝에 진행되는 이번 확장공사가 앞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길 바란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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