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피싱·산재 범죄 뿌리 뽑는다

경찰청, 피싱수사계·중대재해수사팀 신설 운용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2025년 09월 23일(화) 18:23


광주·전남경찰청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전화금융사기와 산업재해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전담팀을 신설한다.

23일 광주·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광주·전남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는 54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56건)대비 21.5%(98건)나 증가했다.

올해 범죄 피해액은 279억원이었으며, 검거된 보이스피싱 조직은 715명에 달했다.

세부적으로 광주의 경우 지난해 211건에서 255건으로 44건이 증가했으며 피해액도 81억원에서 152억원으로 늘었다. 전남에서는 범죄 건수가 245건에서 299건으로 54건 뛰었으며, 피해액도 82억원에서 127억원으로 45억원이 증가했다.

이처럼 보이스피싱 사기 범죄가 속출함에 따라 광주경찰청은 9월 말부터 스마트폰 기반 피싱·사기 범죄를 집중적으로 수사할 ‘피싱수사계’를 운용한다.

아울러 산업재해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집중 수사하기 위한 ‘중대재해수사팀’이 광주·전남청에 신설된다. 올해(6월 기준) 지역에서 발생한 산업재해는 20여건에 달한다.

중대재해수사팀은 건설현장에서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도급·하도급 문제, 구조적인 모순, 비리, 부조리, 관행 등 산업재해 근절을 목표로 운용된다.

다만 증원 인력 없이 기존 형사기동대 안전사고 수사팀을 재편, 계 단위로 확대될 전망이다. 책임자는 경감(팀장)이 아닌 경정(계장)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경찰청의 경우 현재 형사기동대가 수사 중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도 중대재해수사팀이 전담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사안은 없으며, 올 하반기 인사 이후 본격적으로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범죄의 예방과 단속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임영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58619419517871023
프린트 시간 : 2025년 09월 24일 01:4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