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김대중평화회의 개막…세계 석학과 함께 ‘상생·평화’ 모색 김영록 지사 "김대중 정신, 전 세계에 전하는 메신저 될 것"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제임스 로빈슨 교수 기조연설 눈길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5년 09월 24일(수) 19:42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4일 영암 호텔현대 바이라한목포에서 ‘세계와 한반도를 위한 상생평화의 새로운 비전’을 주제로 열린 ‘2025 김대중 평화회의 개회식’에 참석해 주요내빈들과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4일 영암 호텔현대 바이라한목포에서 ‘세계와 한반도를 위한 상생평화의 새로운 비전’을 주제로 열린 ‘2025 김대중 평화회의 개회식’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4일 영암 호텔현대 바이라한목포에서 ‘세계와 한반도를 위한 상생평화의 새로운 비전’을 주제로 열린 ‘2025 김대중 평화회의 개회식’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4일 영암 호텔현대 바이라한목포에서 ‘세계와 한반도를 위한 상생평화의 새로운 비전’을 주제로 열린 ‘2025 김대중 평화회의 개회식’에 참석해 외교사절 및 내빈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고 새로운 평화 비전을 논의하기 위한 2025 김대중평화회의가 개막했다.

전남도는 24일 영암 현대호텔에서 ‘세계와 한반도를 위한 상생 평화의 새로운 비전’을 주제로 ‘2025 김대중평화회의’를 개막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26일까지 사흘간 학술회의와 토론, 문화행사로 이어지며, 세계적 석학들과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한반도 평화와 국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개막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이광일 전남도의회 부의장, 김대중 교육감 등 주요 인사와 연사로 나선 세계 석학,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 관계자, 대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불가리아·남아프리카공화국 등 6개국 주한 외교사절단도 함께해 회의의 국제적 위상을 더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님의 상생과 평화 철학은 이재명 정부의 ‘한반도 평화공존’과 ‘실용외교’의 초석”이라며 “정부도 이번 회의의 논의를 주의 깊게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환영사에서 “김대중 대통령님은 행동하는 양심의 상징이자, 옳다고 믿는 일에 목숨을 걸었던 실천적 지도자였다”며 “전남도는 이번 평화회의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님의 정신을 전 세계에 전하는 메신저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개막식 직후 열린 기조연설은 2024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로빈슨 미국 시카고대 교수가 맡았다.

그는 ‘평화경제: 세계와 한반도를 위한 전략’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민주화 이후 대한민국은 1인당 소득과 개발 지표가 크게 향상됐다”며 “포용적 성장을 이끈 원동력은 민주주의였고, 그 민주주의를 지탱한 주체는 국민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평화와 경제의 선순환 구조가 세계와 한반도의 미래 발전 전략에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의 둘째 날인25일에는 카이스트 김정호 교수의 ‘지속가능한 기술과 인공지능, 그리고 평화’ 특별강연을 비롯해 트럼프 제2기와 한반도 정책, 중국의 책임대국론과 세계평화 등 세션과 평화 라운드테이블이 이어진다. 이 자리에는 존 아이켄베리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장원링 중국사회과학원 아시아태평양연구소장, 주드 랄 페르난도 아일랜드 트리니티칼리지 교수, 정상기 전 외교부 대사 등 세계 각국 석학들이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부대 행사도 이어진다. 25일에는 ‘김대중 대통령을 말한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토크콘서트가 예정돼 있으며,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청년 평화활동가들이 모여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미래 비전을 논의하는 청년 라운드테이블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