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예술 중심 '문화도시 진도' 조성

군, 60억 투입…남도명인예학당 등 전통 계승·발전

진도=서석진 기자 ss9399@gwangnam.co.kr
2025년 09월 25일(목) 08:45
진도군청
진도군이 지역 전통 민속예술을 중심으로 한 문화도시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5일 진도군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총 198억원 규모의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은 지역민이 문화의 주체가 되는 ‘생활 문화를 중심으로 한 문화도시’ 조성을 지향점으로 삼아 전통 민속예술 자산을 현대적으로 계승·발전 시킨다.

군은 사업 첫해인 올해 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통예술 전공자와 함께하는 전통예술 교육 프로젝트 ‘남도명인예학당’, 지역 민속예술 콘텐츠 개발, 진도형 문화 브랜드를 구축하는 ‘스튜디오 진도’, 진도의 민속예술을 알리고 확산하는 대표 공연 프로젝트 ‘진도아리랑 유람단’ 등을 추진한다.

또 원도심 점포를 활용한 문화공간 조성 ‘삼락가게’, 삼락가게와 연계한 문화교류 장터 ‘삼락장터’, 주민과 생활문화 예술가가 함께하는 창작 활동 ‘예술일상 프로젝트’ 등이 포함됐다.

특히 군은 다음달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 동안 ‘2025 진도국제무형문화축전’을 개최하며 국내외 관람객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이번 축전에서는 진도아리랑, 강강술래, 진도씻김굿, 진도북춤, 다시래기 등 진도의 대표 민속예술과 함께 안동 하회별신굿, 강릉 단오굿 등 국내 주요 무형문화 유산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더불어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등 해외 민속예술 공연단도 참여해 다양한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진도군 관계자는 “문화도시 조성사업은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지역민이 주체가 되는 지속 가능한 문화공동체를 만드는 과정이다”며 “이번 국제무형문화축전을 계기로 진도가 세계 속 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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