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유니콘 육성 해법 등 항저우시 정책 광주에 적용 모색 강기정 시장, 루산 저장성 부성장 면담 ‘육소룡’ AI심장 中항저우와 우호협력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2025년 09월 25일(목) 12:28

광주시가 인공지능(AI) 2단계 사업의 AI 이노스페이스 조성에 ‘육소룡’을 탄생시킨 중국 AI의 심장 항저우시 지원 정책을 적용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4일(현지시간) 오후 중국 저장성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저장성 루산 부성장, 최런시엔펑 부비서장, 구젠신 외사판공실 주임, 정샤오펑 과학기술청 부청장, 루융 상무청 부청장 등을 만나 중국 정부 주도의 AI(인공지능) 성장 전략을 논의했다.

특히 ‘인프라-인재-기업’이 집적된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의 중요성과 국가 주도의 초거대 컴퓨팅센터 등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기업의 성장과 인재 육성 방안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를 이어갔다.

강기정 시장은 “기업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도전을 지원하는 정책, 공간과 인재, 자금 확보부터 기술 상용화까지 전주기를 뒷받침하는 항저우의 시스템은 광주가 지금 가고 있는 길이고, 미래를 위해 가장 혁신적인 길이다”며 “광주시는 인공지능(AI) 2단계 사업과 1조원 규모 창업펀드 조성 등 인공지능(AI)·창업 혁신 생태계 구축을 통해 ‘모두의 AI’를 완벽히 구현해 내겠다”고 밝혔다.

루산 저장성 부성장은 항저우에서 탄생한 딥시크, 알리바바 등 중국 혁신 기업들의 성장 전략을 설명하고 “앞으로의 미래는 인류가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 한국의 경험은 함께 성장하는데 우리에게도 배울 부분이 있다”며 “인류가 함께 미래를 개척하는데 광주시와 우호 교류·협력이 큰 힘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날 루산 저장성 부성장 면담에 앞서 ‘제4회 항저우 글로벌 디지털 무역 박람회’ 환영 만찬에 참석해 중국, 아랍에미리트 등 주요 내빈들과 교류했다.

강 시장은 특히 야오가오위안 항저우시장을 만나 광주시와 항저우시 간 산업·경제 교류를 위한 우호도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강 시장이 “대한민국과 중국의 AI 대표도시 간 인재·기업 간 교류를 활성화하자”고 제안하자, 야오가오위안 항저우시장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적극 화답하면서 성사됐다. 두 도시는 앞으로 실무적인 논의를 통해 우호도시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앞으로 AI 2단계 사업의 AI산업 묶음형(패키지) 지원 거점인 AI 이노스페이스 조성과 관련해 중국 항저우시 사례 적용을 적극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3박4일 중국 방문 일정을 이어가고 있는 강기정 시장 등 광주시 대표단은 25일(현지시간)에는 ‘항저우 글로벌 디지털 무역 박람회’에 참가해 최신 인공지능(AI) 기술 동향 파악과 혁신기업 면담 등을 이어간다. 항저우 글로벌 디지털 무역 박람회는 중국 유일 디지털 산업 국가급 전시회로, 전 세계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등 미래산업 최신 동향을 살펴볼 수 있다. 1600여개 기업에서 4만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또 ‘딥시크’ 창업자 량원평의 모교로 유명한 중국의 대표적 인공지능(AI) 기술인재 육성 대학인 저장대학교 총장 등을 만나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