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필리핀 발전소 성능개선공사 수주 발판

Panasia Energy·GE Vernova와 사업협력 MOU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2025년 09월 25일(목) 16:59
한전KPS는 최근 필리핀 마닐라에서 Panasia Energy, GE Vernova와 함께 리마이(Limay) 복합발전소의 연료 전환 및 성능 개선 협력을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전KPS가 필리핀에서 노후 발전소 성능 개선 공사 수주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한전KPS는 최근 필리핀 마닐라에서 Panasia Energy, GE Vernova와 함께 리마이(Limay) 복합발전소의 연료 전환 및 성능 개선 협력을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존 경유(DO)를 사용하던 리마이 발전소를 천연가스(LNG) 기반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 추진의 포석이다.

리마이 발전소 연료 전환 사업은 LNG로 전환 시 기존 경유 대비 약 40~60%의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이를 통해 발전 단가를 낮추고 저조했던 가동률을 크게 높여 발전소의 급전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매출 증대는 발주처의 재무구조 개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동시에 친환경 연료 사용으로 이산화탄소와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크게 줄어드는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탄소중립(Net-Zero)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이라는 글로벌 흐름 속에서 필리핀의 기후변화 대응은 물론,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단순한 연료 교체를 넘어 기존 발전소의 가치를 재창출하고 환경적 책임을 실현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협약서에는 리마이 발전소 가스터빈 연료 전환 협력뿐 아니라, 향후 발전소 수명 연장과 성능 개선 프로젝트도 포함됐다. 한전KPS의 발전설비 정비 기술, GE Vernova의 글로벌 가스발전 설비 역량, Panasia Energy의 현지 운영 경험이 결합해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최적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KPS는 지난 13년간 Panasia Energy와 총 23건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신뢰를 쌓아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필리핀 전력시장에서 발전소 가동률 개선과 탄소배출 저감 등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위한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연료 전환을 넘어 발전소의 안정적 운영, 성능 개선, 수명 연장, 친환경 가치 실현까지 달성하는 미래형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해외 발전소의 지속가능성과 탄소중립 실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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