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음악의 교과서…환상의 세계로 안내 빛소리오페라단, 오페라 ‘마술피리’ 27일 광주아트홀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
2025년 09월 25일(목) 17: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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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의 생애 마지막 시기에 작곡된 오페라 ‘마술피리’는 서양 오페라사에서 걸작 중의 걸작으로 인정받고 있는 작품으로, 아름답고 풍부한 선율과 다양한 멜로디, 고귀한 기품이 배어있는 음악으로 모차르트의 위대한 음악성을 엿볼 수 있다. 그 당시에 유행했던 오페라의 모든 형식을 종합적으로 사용한 모차르트의 ‘마술피리’는 징슈필(Singspiel:대화가있는 독일어권 오페라) 형태의 오페라이지만 익살스러운 파파게노와 파파게나 두 사람은 빈풍의 민요와 이태리 부파 양식을, 타미노와 파미나 두 주역은 독일풍의 가곡 양식이 교묘히 융합된 이탈리아적 아리아를, 그리고 차갑고 냉정한 밤의 여왕은 기교적인 콜로라투라를 사용한 이태리 세리아 형식을, 그뿐만 아니라 곳곳에 숨겨진 바로크 양식과 승려들에게서 나타나는 바흐적인 엄격한 코랄 등 오페라 음악의 모든 것이 모여있는 오페라 음악의 교과서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반드시 보아야 할 작품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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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
‘마술피리’는 오페라의 크기와 무게, 그리고 깊이를 느끼게 한다. 선과 악이 만나 이성과 지혜의 사원으로 인도되고, 결국 박애의 이념에 도달하는 과정을 모차르트 특유의 익살과 해학, 근엄으로 풀어낸 오페라 ‘마술피리’의 이번 무대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동양적인 빛과 색이 넘쳐흐르며, 작품에 내포된 심오한 도덕적 특징을 즐겁고 환상적으로 표현한다. 원작에 충실한 구성, 환상적인 무대와 조명, 아름다운 선율로 관객 여러분을 환상과 동경의 세계로 안내할 오페라 ‘마술피리’는 공간을 초월하고 시간을 넘어서 오페라가 가진 크기와 무게, 그리고 깊이를 느끼게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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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감독 및 연출 최덕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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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 박미애 |
사단법인 빛소리오페라단은 1999년 창단이후 30회의 오페라 정기공연을 선보여온 가운데 오페라 상설 공연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여유를 제공하는 데 기여하고, 종합장르인 오페라를 통해 수준 높은 예술 감각을 제시해 시민들의 문화 수준을 향상시키며, 문화적 격차를 해소시키는데 주력해오고 있다.
관람티켓은 무료이며, 문자예약 및 전화예약(010-2228-7040 광주아트홀)이 가능하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고선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