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LG유플러스, 보이스피싱 예방 ‘맞손’

광주 65개 매장서 ‘안심센터’ 운영…1대 1 상담도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2025년 09월 25일(목) 18:16
광주경찰청이 LG유플러스와 ‘보이스피싱 안심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민의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에 나섰다.

25일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은 최근 행정안전부 주관 공공서비스디자인 성과공유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성과를 기반으로, 강화된 범죄예방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오는 29일부터 광주지역 65개 매장을 ‘보이스피싱 안심센터’로 운영한다. 가입 통신사와 관계없이 안심센터에 방문하면 보안 전문요원이 고객과 1대 1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을 통해 휴대폰 보안 점검과 악성앱 검사·삭제, 명의도용 여부 확인 등 보안 설정을 지원한다. 최신 보이스피싱 수법과 피해사례, 예방수칙을 함께 알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게 돕는다.

안심센터로 운영하는 매장과 관할 경찰서 피싱범죄수사팀 간 연락 체계를 구축, 피해가 의심되는 고객이 매장을 찾으면 신속 대응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한다.

특히 내년 상반기까지 LG유플러스 인공지능(AI) 앱의 보이스피싱 예방 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 범죄 위험이 감지될 경우 당사자는 물론, 보호자에게도 문자 알림을 전송하는 방식이다. 피해자가 범죄 조직에 속아 판단이 어려울 때 보호자가 함께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밖에 최신 보이스피싱 수법과 통합신고대응센터 연락처가 담긴 홍보물 6000부를 제작해 각 매장과 경찰서, 지역 관서 등에 배포한다. 매장 광고판을 활용해 예방 영상을 송출하고 국가수사본부에서 제작한 피싱 범죄 웹 매거진 ‘월간 피싱 제로(ZERO)’도 비치한다.

65세 이상 고객이 매장을 방문하면 휴대폰 보안 진단과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 예방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참여 고객에게 기념품(에코백)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원창학 광주경찰청 수사부장은 “보이스피싱은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심각한 범죄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시민의 재산과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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