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군공항 이전 TF 조속히 참여해야"

원주민대책위 등 무안 시민단체 국회서 기자회견
李대통령에 국가주도 추진 적극적 지원도 촉구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2025년 09월 25일(목) 19:02
㈔무안국제공항발전협의회와 무안공항 원주민대책위원회, 광주군공항 이전 추진위원회 등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민간·군 공항의 무안이전을 촉구했다.
무안지역 시민단체가 광주 군공항 무안 이전을 위한 무안군수의 책임 있는 협상 참여와 이재명 대통령의 국가 주도 이전 약속 이행을 강력히 촉구했다.

㈔무안국제공항발전협의회와 무안공항 원주민대책위원회, 광주군공항 이전 추진위원회는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박균택 의원(광주 광산갑)도 함께했다.

박 의원은 “광주 군공항 무안 이전을 찬성하는 시민단체 대표들과 함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중앙정부 차원의 신속한 이전 노력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들은 기자회견에서 “무안군은 6자 TF에 조속히 참여해 주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하고, 책임 있는 협상을 통해 실질적인 이익을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무안군이 제시한 세 가지 조건인 광주 민간공항의 호남고속철도(KTX) 2단계 개통 전선 이전과 광주시의 1조 원 규모 지원 보장 등을 정부와 함께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강기정 광주시장은 KTX 무안공항 개통식과 동시에 민간공항 이전을 명확히 공표하고, 무안군과의 지원 약속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도 “지난 6월 광주 타운홀 미팅에서 약속하신 민·군 공항 이전 사업을 국가 주도로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광주 타운홀 미팅 이후 광주시와 전남도, 무안군, 국방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이 대통령실 직속 광주 군 공항 이전 TF 구성에 나섰으나 실무 협의만 진행했을 뿐 진척이 없는 상태다

이들은 “무안 민·군 공항 이전 문제가 더 지연되거나 정쟁의 도구로 소비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6자가 머리를 맞대어 서남권 발전의 핵심 동력인 무안공항의 미래를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안군이 광주민간공항과 군 공항 이전을 통해 진정한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도약하고, 나아가 전남 발전의 혁신 거점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대화의 장에 참여해야 한다”고 서둘러 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무안군수는 아무런 대안이나 실질적 대책 없이 주민들을 선동하여 반대 서명을 받는 데에만 몰두한다는 풍문이 돌 정도”이라며 “군민의 불안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무책임한 행태이며, 무안군의 미래를 스스로 가로막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또 “무안공항의 미래는 주민을 선동하는 정치적 구호로 지켜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책임 있는 대화와 실질적 협력으로만 열릴 수 있다”며 “무안군이 더 이상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군민의 생존과 전남 발전을 위한 대의에 나설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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