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보성 깨씨무늬병 피해 현장 점검 농가 애로사항 청취…도, 재해보험 확대·예찰 강화 등 대응책 추진
박정렬 기자 holbul@gwangnam.co.kr |
2025년 09월 26일(금) 18: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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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6일 오후 벼 깨씨무늬병 피해 현장인 보성군 미력면 반룡리 일원을 방문해 주요 농작물 피해현황 청취 및 피해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
김 지사는 26일 보성군 미력면 피해 현장을 방문해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기상재해로 인한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방제 지원과 신속한 기술지원을 강화하겠다”며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벼 깨씨무늬병 피해 면적은 1만㏊로, 전체 재배면적의 7.2%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8배, 평년 대비 2.3배 늘어난 수치다. 벼 주요 병해충 발생은 감소세였으나, 이삭패기 이후 평년보다 1.9~3.5도 높은 이상고온이 이어지면서 피해가 확산됐다.
깨씨무늬병은 주로 사질답이나 노후화답에서 발생하며, 쌀의 여묾 비율을 낮춰 수량과 품질을 떨어뜨린다. 올해는 기온 상승과 일조량 증가로 토양 양분이 빨리 소모되고, 뿌리 활력이 떨어지면서 병 발생이 크게 늘었다.
전남도는 현장 기술지도반을 운영하고 병해충 예찰을 강화하는 한편, 농작물 재해보험 확대 홍보에도 나서고 있다. 또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지역 적합 품종 개발·보급, 토양 양분관리 교육과 기술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농민들의 시름을 덜 수 있도록 종합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피해 최소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박정렬 기자 holbul@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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