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로 마음 잇다’…전남도 다문화박람회 성황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서 세계 의상·놀이·음식 체험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5년 09월 27일(토) 15:48
전남도가 도민과 다문화가족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전남도와 전라남도사회서비스원은 27일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2025 전라남도 다문화박람회’를 열고, 세계 각국의 의상과 음식, 전통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올해로 2회째인 이번 행사는 ‘다(多)문화로 마음을 잇多, 모두 함께 마음을 열多’라는 주제로 진행돼 100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식전 공연 △기념식 △문화예술 경연대회 △이중언어 페스티벌 △야외 체험부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장성학생뮤지컬동아리 ‘하랑’이 선보인 뮤지컬은 언어를 넘어 역사와 문화를 매개로 소통하는 메시지를 전해 큰 호응을 얻었다.

기념식에서는 다문화가족 지원에 기여한 개인 6명과 해남군가족센터가 전남도지사 표창을 받았으며, 청소년 진로캠프 영상 제작 우수 학생들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이어 열린 경연 무대에서는 다문화가족과 자녀들이 전통춤, K-POP 댄스, 노래, 난타 공연 등을 선보이며 숨겨둔 재능을 발휘했다.

야외 체험부스에서는 세계 전통의상 체험, 음식 시식, 풍선아트, 마술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됐다. 특히 베트남 부스는 반미 샌드위치 시식과 전통의상 ‘아오자이’ 입어보기 체험, 전통 모자 ‘논라’와 연꽃 만들기 등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도내 가족센터와 공공기관도 참여해 교육·건강·복지 관련 정보를 제공했으며, 전남이민외국인종합지원센터는 비자·노무 상담을 진행해 외국인 주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줬다.

강위원 전남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박람회는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가족들이 이해와 존중을 나누는 소중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주민들이 존중받으며 살아가는 행복한 전남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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