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전국 박물관 중 광주 소재 2%도 안돼"

전국 지자체 중 뒤에서 세번째 …"역사박물관 광주관 건립 적극 뒷받침"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2025년 09월 28일(일) 16:48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
전국 박물관 중 단 1.4%만이 광주에 소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형배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을)이 28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2024 전국 문화기반 시설 총람’ 자료에 따르면, 전국 박물관 916개 중 14.7%를 차지하는 135개의 박물관이 서울에 위치해 17개 시도 가운데 박물관 보유 비율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경기도 14.0% (129개), 강원도 10.9% (100개) 등의 순이다.

반면 광주는 13개의 박물관을 보유하는 데 그쳤다.

전국의 1.4%에 해당해 세종, 울산 다음으로 박물관 보유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종사자 수도 낮았다.

박물관 직원 수 1만1518명 중 1.63%에 해당하는 188명이 광주 소재 박물관에서 근무한다.

박물관의 전시나 기획 등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학예 직원은 전국에 3982명이 종사하는데 77명 만이 광주 소재 박물관 소속이었다. 전국의 1.9%에 해당한다.

박물관 이용객 수는 지난 2023년보다 증가했다.

전체 관람 인원은 지난 2023년 6223만여 명에서 지난해 7582만여 명으로 1.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광주는 관람객 수가 2023년 103만 4766명에서 지난해 100만 4023명으로 3만여 명이 감소했다.

자료를 분석한 민 의원은 “광주는 민주화 운동의 심장으로 민주주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인데 이를 보존하는 박물관 수는 현저히 부족한 것이 실정”이라며 “다행히 내년도 정부안에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건립 광주관 용역비’ 일부가 반영된 만큼 국회 차원에서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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