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전통예술의 맥’ 계승…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

통합형 프로그램 ‘경계를 넘어…’ 진행
10월 2일부터 예술극장 빅도어 무대서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2025년 09월 29일(월) 18:21
딩 이 뮤직 컴퍼니(Ding Yi Music Company. 싱가포르)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김상욱)은 오는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예술극장 빅도어 무대와 극장2·3에서 통합형 프로그램 ‘경계를 넘어: 아시아 공연예술의 새물결’(Beyond Borders: Asia’s New Wave)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ACC가 지난 2008년부터 지속 운영해온 ‘아시아전통음악커뮤니티’와 ‘아시아무용커뮤니티’ 사업의 성과를 집약한 첫 통합형 프로그램으로, 아시아 7개국에서 선발된 10개의 음악, 무용 공연팀이 참여한다. 올해 열리는 ACC ‘2025 아시아문화주간’(10.1.~4.) 기간 동안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아시아 전통예술의 맥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이며 국제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공연팀은 각 커뮤니티 회원국 정부와 전문가들의 추천 및 공정한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선발된 차세대 예술가들로, 아시아 공연예술의 미래를 대표할 역량 있는 팀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자국의 전통예술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을 무대에 올리며 실험과 융합을 통해 아시아 젊은 세대의 창조적 언어와 에너지를 보여준다.

엘리샤 티가 엑스페리멘트(Elisha Tiga Eksperiment, 브루나이)
또 이번 행사는 ‘아시아문화주간’ 기간 동안 열리는 ‘2025 아시아스크린댄스’와 협력해 진행된다. 먼저 오는 10월 2일 저녁 7시 ACC 예술극장 빅도어 무대에서 열리는 ‘아시아스크린댄스’ 개막식에서는 인도네시아 음악팀의 특별공연과 주요 상영작과 연계된 무대가 이어져 영상과 라이브 공연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제공한다.

이어 오는 10월 3일 오후 7시 예술극장 극장2에는 한국의 싱어송라이터 안예은과 아세안 차세대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아세안펄스’(ASEAN Pulse)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은 민속적 리듬과 현대적 음악, 무용이 결합해 아시아 청년 예술가들의 역동적인 창의성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행사 마지막 날인 오는 10월 4일 오후 4시 예술극장 극장2에서는 ‘뉴 싱가푸라: 다성의 공명’(New Singapura: Echoes of Diversity) 공연이 관객과 만난다. 한국-싱가포르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무대로, 전통 난인(Nanyin)의 맥을 잇는 시옹 렝(Siong Leng)과 현대적 앙상블 딩 이 뮤직 컴퍼니(Ding Yi Music Company)가 무대에 올라 서강대학교 김종호 교수의 해설과 어우러진 싱가포르 공연예술의 다층적 매력을 선사한다.

‘경계를 넘어: 아시아 공연예술의 새물결’에 관한 공연 예매와 자세한 내용 확인은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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