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글로컬대학 지역인재 양성 메카되길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
2025년 09월 29일(월) 18: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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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글로벌+로컬의 합성어인 ‘글로컬대학’으로 불리던 ‘지방대 혁신모델’은 한마디로 ‘지역교육 혁신을 통한 지역인재 양성’을 하는 특성화 지방대학을 말한다.
지난 2023년부터 비수도권 대학들을 대상으로 진행돼 이번까지 총 27곳(39개 대학)이 선정됐다. 광주·전남에서는 앞서 지정된 광주보건대(초광역) 연합과 목포대, 순천대를 포함해 이제 5곳이 됐다.
이번에 지정된 지역대학들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교육·연구 혁신, 자체 수익 창출을 통한 자립화 모델, 특성화 분야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 등 다른 대학과 차별화된 모델을 제시했다.
호남권 거점국립대인 전남대의 경우 AI 융합 교육과 디지털 혁신, 창업 생태계 구축 등을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고 지역산업 맞춤형 연구와 인재 공급 구조 강화를 장점으로 내세웠다.
조선대·조선간호대 연합은 바이오·생명·빅데이터 중심의 ‘웰에이징 NO.1 대학’이라는 전략을 내세우며 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스마트 헬스케어 융합 인재 양성을 공동 목표로 설정해 경쟁력을 높였다.
이들 대학들은 자신들이 제안한 혁신모델이 실행될 수 있도록 교육부·지자체·대학 간 협약에 따른 재정 지원과 규제 특례를 받게 되며 지원 규모는 한 곳당 5년간 최대 1000억원이다.
이는 세계적 수준으로 발돋움할 역량이 있는 비수도권 대학에 ‘파격 지원’을 해 이들 대학의 경쟁력을 높여 지역소멸 위기까지 돌파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거점국립대는 해당 지역의 과학기술특성화대학·출연연구소·지역 대학과 연계, 5극3특 성장엔진인 산업 분야의 ‘특성화 연구대학’이 될 수 있게 육성할 방침이다.
국가균형성장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시대, 이들 대학이 제안한 혁신모델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길 기대한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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