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비만율 낮추기 총력…2028년 33.8% 목표

신체활동·모바일 헬스케어 확대…맞춤형 프로그램 강화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5년 09월 30일(화) 10:04
구례군이 진행한 신체 건강 증진 활동 모습.
전남도가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도민 비만율을 낮추기 위해 종합 대책을 내놨다. 도는 2028년까지 비만율을 33.8%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목표 아래 신체활동과 영양 관리 등 맞춤형 건강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한다.

질병관리청 지역사회 건강조사에 따르면 2024년 전남 비만율은 36.8%로, 전년 대비 2.8%p 증가했다. 전국 평균(34.4%)을 웃도는 수치다. 전남은 2021년 32.3%, 2022년 33.8%, 2023년 34.0%에 이어 3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신체활동 위축, 고령 인구 비중 확대, 관절 질환 등 운동 제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한다. 농어촌 지역은 도시권에 비해 건강관리 인프라와 관심도가 낮아 취약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남도는 생활터 중심의 건강관리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시군별 맞춤 사업을 확대한다. 올해는 지역 특성에 맞춘 신체활동, 영양, 비만예방관리 등 5개 분야 70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AI·IoT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를 어르신 대상으로 확대했다. 활동량계, 혈압·혈당 측정 기기를 활용해 스스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19세 이상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도 도내 모든 시군으로 확대해, 세대별 맞춤형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도는 매년 1%p씩 비만율을 줄인다는 목표를 세우고 규칙적인 운동을 생활화하도록 생활체육지도사와 연계한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늘릴 방침이다. 더불어 비만에 대한 인식 개선과 자가 건강관리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홍보 활동도 병행한다.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비만은 각종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위험 요인”이라며 “생활터 중심의 건강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해 도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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