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에 광주·전남 첫 코스트코 들어선다 ㈜코스트코코리아·전남도·순천시·광양청 투자협약 박정렬 기자 holbul@gwangnam.co.kr순천=박칠석 기자 2556pk@gwangnam.co.kr |
2025년 09월 30일(화) 10: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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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도지사가 30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호텔에서 ㈜코스트코리아-전라남도·순천시·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조민수 ㈜코스트코리아 대표, 노관규 순천시장, 구충권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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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도지사가 30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호텔에서 ㈜코스트코리아-전라남도·순천시·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조민수 ㈜코스트코리아 대표, 노관규 순천시장, 구충권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전남도가 광주·전남 최초로 글로벌 유통기업 코스트코 유치에 성공했다.
30일 전남도와 순천시에 따르면 이날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코스트코코리아, 전남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순천시가 선월지구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 대표, 노관규 순천시장, 구충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코스트코는 순천시 해룡면 선월지구 부지(4만6000㎡)에 총사업비 1000억원을 투입해 2028년 개점을 목표로 매장 건립을 추진한다. 개점 시 광주·전남·경남·제주권 소비층을 아우르는 연간 1300만명 이상의 생활인구 유입과 250여개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 7월 선월지구 개발계획 변경안이 산업통상자원부 심의를 통과하면서 입점 절차가 본격화됐고, 이후 코스트코 미국 본사 회장이 순천점 신설을 최종 승인했다.
순천시는 이번 유치를 ‘지역 최대 숙원사업’으로 꼽고, 과거 무산된 사례를 교훈 삼아 코스트코와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며 전략적인 협상을 벌였다.
또 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 등으로 순천을 찾는 연간 1000만명의 관광객을 도심으로 유도해 지역 관광산업과 상권을 연계해 남해안권 경제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코스트코 입점을 통해 그동안 김해·대전 등 타 지역으로 쇼핑을 떠나야 했던 젊은 소비층의 쇼핑 수요를 흡수하고, 문화·여가·쇼핑이 어우러진 복합 정주 여건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 유통시설 입점에 따른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 방안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인재 우선 채용, 지역 농특산물·중소기업 제품 판로 확대, 전통시장 협력사업, 소상공인 지원정책 확대 등을 포함한 상생협약 체결을 준비 중이다.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 대표는 “순천점 진출을 위해 십수 년간 공을 들인 끝에 결실을 맺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 지역 고용창출과 소상공인 상생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노관규 시장은 “코스트코는 단순한 쇼핑시설을 넘어 광역 소비권을 형성해 지역경제를 견인하고, 신규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도시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며 “소상공인과 대형 유통체인이 함께 성장하는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코스트코 입점은 단순한 유통 인프라 확충이 아니라 지역민의 생활 편의를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의미 있는 투자”라며 “순천을 중심으로 한 동부권이 남해안 상권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정렬 기자 holbul@gwangnam.co.kr순천=박칠석 기자 2556pk@gwangnam.co.kr 박정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