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아세안 신시장 공략 박차 말레이시아 전력공사와 신사업·신기술 협력 강화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
2025년 09월 30일(화) 1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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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은 최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TNB 본사에서 김동철 사장과 다뚝 메갓 CEO가 참석한 가운데 신사업 및 신기술 협력회의를 개최했다. |
한전은 최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TNB 본사에서 김동철 사장과 다뚝 메갓 CEO가 참석한 가운데 신사업 및 신기술 협력회의를 개최했다.
양 기관은 회의에서 에너지 전환과 저탄소 기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재생에너지 공동 개발 △AI·데이터 기반 전력 신기술 적용 △아세안 전력망 연계 △수소·암모니아 사업 추진 등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한전은 독자 개발한 지능형 발전소(IDPP), 변전설비 진단·분석 시스템(SEDA), 차세대 배전망 운영시스템(ADMS) 등 디지털 전력 솔루션을 TNB와 공유하며, 탄소중립과 전력망 효율화 사업화에 나선다.
김동철 사장은 이어 30일 말레이시아 풀라우인다에서 열린 1200MW급 가스복합발전소 준공식에도 참석했다. 이번 발전소는 한전이 25%의 지분을 보유해 BOO(Build-Own-Operate·건설·소유·운영) 방식으로 추진한 말레이시아 첫 해외 발전사업으로, 향후 21년간 전력판매계약(PPA)을 통해 약 11조6000억원 규모의 매출이 예상된다.
준공식에는 말레이시아 부총리, 정부 관계자, TNB 경영진, 현지 언론 등이 참석해 성공적인 준공을 축하했다. 발전소는 수도권 전력공급 안정화와 말레이시아 산업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전은 이번 협력을 발판으로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아세안 지역에서 에너지 전환·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디지털 전력 기술과 신사업을 적극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동철 사장은 “2025년은 한국과 말레이시아 수교 65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이번 프로젝트는 양국 간 신뢰를 한층 강화하고 한전의 글로벌 사업 역량이 다시 한 번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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