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오픈AI-SK 글로벌 데이터센터 유치 확정…AI 선도도시 도약

이재명 대통령-샘 알트만 회동 성과…전남도의 선제적 전략이 결실
김영록 지사 "전라도 천년사에 빛나는 쾌거, 세계적 AI 거점 만들 것"

박정렬 기자 holbul@gwangnam.co.kr
2025년 10월 02일(목) 15:51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역사적인 오픈AI와 SK 합작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투자 환영문을 발표하고 있다.
전남도가 글로벌 초거대 AI 인프라 구축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세계 인공지능 선도기업 오픈AI와 SK가 전남에 전용 데이터센터를 공동 구축하기로 확정 발표하면서, 전남이 미래형 AI 산업 허브로 도약할 기회를 잡았다.

이번 결정은 지난 1일 이재명 대통령과 샘 알트만 오픈AI CEO의 역사적 회동에서 도출된 성과다. 대통령이 제시한 ‘글로벌 AI 3대 강국 도약’ 전략과 맞물려, 전남도의 지속적인 데이터센터 유치 노력이 현실화된 것이다.

전남도는 그동안 재생에너지 기반의 에너지 대전환 전략과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을 선제적으로 추진해왔다. 이러한 준비가 오픈AI와 SK의 공동 투자 결정을 끌어내는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전남에 구축될 데이터센터는 오픈AI의 혁신적 기술력과 SK의 반도체·데이터센터 운영 역량이 결합된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인프라 모델로 평가된다. 도는 이를 기반으로 AI 산업 생태계 조성, 글로벌 기업 유치, AI 인재 양성 등 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한 교통·주거·의료 등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국제학교 건립 등 글로벌 친화 환경을 조성해 해외 전문가와 글로벌 인재가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한다. 나아가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이차전지, 우주산업, 스마트 농수산업, 바이오 등 연관 산업까지 융복합하며 ‘에너지 자립형 미래 신도시’ 건설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번 결정은 전라도 천년 역사상 가장 빛나는 역대급 쾌거”라며 “재생에너지 밸리와 함께 전남을 세계적 AI 선도도시로 키워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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