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기원 마라톤 축제 열린다 11일 화순 출발…5·18 민주 45주년 기념코스·로컬푸드·환경캠페인 결합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
2025년 10월 03일(금) 0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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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마라톤 포스터 |
대회는 담양 가사문학면 인암삼거리, 화순 백아면 다곡삼거리를 경유해 출발지로 돌아오는 순환코스로 운영된다. 올해는 특히 5·18 민주화운동 45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5.18㎞ 코스에 450명을 포함한 전국 마라토너 1,450명이 참여한다.
행사는 유튜브를 통해 3시간 동안 생중계된다. 해설에는 대한육상연맹 윤여춘 특보와 지난해·올해 지오마라톤 우승자인 로버트 허드슨 홍보대사가 함께한다. 가족 단위 참가자를 위한 2㎞ 지오트레일 걷기코스도 신설돼, 참가자들은 서유리 공룡화석지를 탐방하고 지오해설사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지역 먹거리와의 연계도 눈에 띈다. 중계 방송에서는 광주 주먹밥·담양한과·화순 오란다·전남농협 친환경쌀 등 지오푸드가 소개되며, 현장에서는 화순 청년푸드트럭이 운영돼 다양한 로컬 음식을 판매한다. 시상금은 담양·화순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노린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운영위원회 스태프·자원봉사자·시민단체가 함께하는 ‘줍깅(줍기+조깅) 캠페인’도 확대 운영돼, 참가자들이 달리기와 동시에 환경 보호 활동에 동참할 수 있다.
김정섭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은 지역의 가치를 국제적으로 다시 인정받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지오마라톤은 단순한 스포츠 대회를 넘어 지역경제·환경·교육을 아우르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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