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중소기업 AI 대전환 본격 시동

중기부 공모사업 최종 선정…국비 140억 포함 233억 투입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5년 10월 03일(금) 09:00
지역주도형 AI 대전환 사업 수행기관 기획회의 모습
전남도가 중소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앞당길 ‘AI 대전환’에 본격 착수한다.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지역주도형 AI 대전환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서, 2년간 국비 140억 원을 포함한 총 233억 원 규모의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수도권에 비해 AI 활용률이 낮은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자체가 지역 산업 특성에 맞는 AI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추진하는 방식이다. 단순한 기술 지원을 넘어 중소기업 생산성 증대 → 고용 창출 →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전남도는 주관기관인 전남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카카오엔터프라이즈·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국립순천대학교·한국에너지공과대학 등 전문기관과 컨소시엄을 꾸렸다. 이를 통해 AI 솔루션 도입·확산, AI 인프라 구축, 현장형 인재 양성 등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특히 전남의 주력산업인 소재·부품, 에너지, 바이오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AI 도입 수준 진단 → 맞춤형 솔루션 개발·보급 과정을 지원한다. 동시에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를 갖춘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 ICT 기업이 AI 솔루션 공급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아울러 지역 대학·연구소와 협력해 기업 대표, 재직자, 청년 인재를 대상으로 실무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실무형 AI 인재 양성을 통해 인력난 해소와 지역 고용 창출 효과도 노린다.

서은수 전남도 일자리투자유치국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전남 중소기업들이 AI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업을 통해 구축될 인프라와 교육 시스템이 다른 연계사업으로 이어지도록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59449620518587000
프린트 시간 : 2025년 10월 02일 22:1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