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FA 계약’ 서건창, KIA서 방출

투수 김승현·박준표와 웨이버 공시
육성선수 강병우·예진원 등 말소도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2025년 10월 06일(월) 10:48
올 시즌 10경기 출전에 그쳤던 서건창이 KIA타이거즈에서 방출됐다.

KIA는 지난 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서건창, 오른손 투수 김승현, 언더핸드 투수 박준표를 웨이버 공시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서건창은 송정동초-충장중-광주제일고를 졸업한 광주지역 출신 선수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2008년 LG에 육성선수로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해 1경기 출전 후 방출당한 서건창은 군 복무를 마치고 2011년 넥센히어로즈(현 키움히어로즈)와 육성선수로 계약을 맺었다.

2012년 1군에 합류한 서건창은 곧바로 주전 2루수로 거듭났고, 2014년에는 전인미답의 한 시즌 200안타를 기록하며 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거머쥐기도 했다.

그러나 서건창은 2018년 부상으로 37경기 출전에 그친 뒤 내리막길을 걸었다. 2021년 트레이드를 통해 LG로 이적했으나 새 팀에서도 재기하지 못했다.

LG에서 부진한 서건창은 방출을 자청한 뒤 2024시즌을 앞두고 고향 팀인 KIA로 이적했다.

그는 그해 94경기 타율 0.310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고 올해 1월 계약기간 1+1년, 총액 5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세월의 흐름을 이겨내지 못한 서건창은 1군 무대에서 단 10경기 출전에 그쳤다. 타율 0.136을 기록한 그는 결국 기회를 더 잡지 못했다.

한편 KIA는 이날 투수 김승현과 박준표에 대한 웨이버 공시도 신청했다. 또 육성선수였던 좌완 강병우와 외야수 예진원을 말소하고, 최근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힌 우완 투수 홍원빈을 임의 해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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