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공약 ‘호남고속철 진도 연장’ 반영돼야"

추진위, 국가철도계획 반영 ‘범군민 결의대회’ 개최
지역균형발전 차원 서부권 교통 기반 시설 확충 요구

진도=서석진 기자 ss9399@gwangnam.co.kr
2025년 10월 14일(화) 08:00
최근 진도군청 대회의실에서 진도고속철도추진위원회가 주관해 ‘진도 고속철도 국가계획 반영을 위한 범군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철도 교통인프라가 없는 등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통이 취약한 진도군이 대통령 공약인 호남고속철도의 진도 연장을 요구했다.

14일 진도군에 따르면 최근 진도군청 대회의실에서 진도고속철도추진위원회가 주관해 ‘진도 고속철도 국가계획 반영을 위한 범군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결의대회에는 ‘진도고속철도추진위원회’ 위원들과 기관 단체장, 군민 등 약 300명이 참석해 ‘진도 고속철도의 국가계획 반영’을 향한 강한 의지를 모았다.

참석자들은 “진도군은 제주도와의 최단 항로로, 육상과 해상을 연계한 교통 구축의 최적지다”며 “전남도는 국토교통부에 진도군 고속철도의 국가계획 반영을 추가로 건의하고, 정부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전남 서부권의 교통 기반 시설을 확충하라”는 내용을 담아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채택된 결의문은 김희수 진도군수, 박금례 진도군의회 의장, 박종온 공동추진위원장에게 전달됐다.

조난영 진도군여성단체협의회장은 진도군의 어머니들을 대표해 “미래세대가 교통의 한계로 불리한 출발선에 서지 않도록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고속철도를 진도군에 연결해 달라”라는 내용의 이재명 대통령께 드리는 편지를 낭독하기도 했다.

박종온 공동추진위원장은 “국토부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모든 지방자치단체에 건의 기회를 부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진도군의 건의서는 전달되지 않은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며 “진도군의 생존과 미래를 위해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 공약사항인 ‘호남고속철도 진도군 연장 방안’이 반드시 이행될 수 있도록 군민 모두가 뜻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세월호 참사 당시 진도군민 모두가 상주의 역할을 자처했으며, 제주도의 전력난 해소를 위한 초고압 해저 송전선로를 설치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희생을 감내했지만 현재 진도는 교통의 한계와 지방 소멸의 위기에 놓여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라는 원칙과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강조한 ‘수도권과의 거리에 비례한 보상’이 실현돼야 하며, 진도 고속철도가 국가 계획에 반드시 반영돼 지방균형발전의 모범적인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진도고속철도추진위원회는 이번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진도군 고속철도 국가계획 반영’ 추가 건의 요구를 위한 전남도 방문, ‘내가 꿈꾸는 진도의 미래, 고속철도가 열어갈 희망’이라는 주제로 진도군 학생들이 참여한 글짓기, 그림, 대통령께 드리는 손 편지, 진도군민의 고속철도 유치 염원을 담은 서명부를 대통령실에 전달, 전국적인 홍보활동 등을 이어가며 국가철도망 반영을 위한 범군민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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